강 해/시편 1권(1-41)

시1편 1절 - 6절

예수님 사랑합니다 2024. 12. 25. 15:23

1 악인들의 간계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조롱하는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2 그의 즐거움이 주의 법에 있으니, 그가 주의 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이 찬양의 책은 행복한 사람으로 시작한다. 누군가 정확히 관찰했듯이 욥기는 불행한 사람, 시편은 행복한 사람, 잠언은 현명한 사람, 전도서는 세속적인 사람, 솔로몬의 노래는 하늘에 속한 사람을 보여준다.

창30:13으로부터 우리는 “복 있는”(blessed 복을 받은)이라는 말이 행복한(happy)을 의미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렇다고 성경분문에서 “복 있는”이라는 말을 모두 ‘행복한’으로 고쳐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창30:13 레아가 말하기를 "나는 행복하도다. 이는 딸들이 나를 복을 받았다(blessed)고 부를 것임이라."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불렀더라.

그 누구도 ‘오 내 혼아, 주를 행복하라(happy)’나 ‘그들이 주를 행복했다(happied)’ 또는 ‘그가 돌아가서 자기 가족을 행복했다(happied)’라고 말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blessed”만이 적당하다.[송축하라(bless), 송축했다(blessed), 축복했다(blessed)]

이 “blessed”라는 단어는(우리 말로는 “복 있는”, “송축하다” 등) 시편의 첫 번째 책에서 45번 나오며, 시편 중에서 7편이 “blessed”로 시작된다.(1,32,41,112,119,128,144편) 산상설교에 나오는 팔복이라고 불리는 것에도 이 단어가 사용된다.

구약에서 시편은 행복에 이르는 길이 삼중으로 되어 있다고 말한다. 곧, 여러분이 어디를 따라 걷고 있는지 주의하고, 어디에 서 있는지 주의하며, 어디에 앉아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오늘 여러분의 걸음은 그분 안에서(골2:6) 나아가야 하고 여러분의 서는 것은 그의 힘의 능력 안에서(엡6:10) 되어야 하며, 여러분의 앉는 자리는 천상에(엡2:6) 있다.

골2:6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영접한 것같이 그 분 안에서 걸어라.(walk)

엡6:10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와 그의 힘의 능력 안에서 강건하라

엡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천상에 함께 앉히셨으니

부정어를 주목하라. 악인들의 간계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조롱하는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도다. 이렇게 되기 위한 방책이 2절에 나와 있다. 만일 여러분이 2절대로 하면 1절처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제 죄의 진행 경과를 주목하라. 여러분은 악인들의 충고를 받아들임으로써 시작한다. 그 다음 그들과 함께 하는 길에 있게 되며, 그 후에는 마침내 성경과 하나님을 조롱하게 된다.(벧후3:1-5) 죄인들의 길에 서는 것은 죄인들과 함께 어떤 계획에 동참하는 것(잠1:10-14)뿐만 아니라 그들이 진리를 찾을 길을 막아서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벧후3:1-5 사랑하는 자들아, 이제 내가 이 두 번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는 것은 이 편지들로 말미암아 너희로 기억나게 하여 너희의 순수한 생각을 일깨워 주려 함이니 그리하여 거룩한 선지자들이 미리 전한 말씀과 주와 구주의 사도들인 우리에게 주신 계명을 생각나게 하려는 것이라. 먼저 알 것은 이것이니 마지막 날들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그들의 정욕대로 행하며 말하기를 "그가 온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잠든 이래로 만물은 창조의 시작부터 그대로 있다." 하니 이는 그들이 이것을 고의로 잊으려 함이라. 즉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하늘들이 옛적부터 있었다는 것과, 땅도 물에서 나왔고 물 안에 있었다는 것이니

잠1:10-14 내 아들아, 죄인들이 너를 유혹할지라도 동조하지 말라.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서 피흘림을 위하여 엎드려 기다리자. 까닭없이 순진한 자를 몰래 숨어 기다리다가 음부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처럼 통째로 삼키자. 우리가 온갖 진귀한 물건들을 찾아내어 그 탈취한 물건으로 우리의 집들을 채우리니 너는 우리와 연합하라. 우리가 모두 하나의 돈주머니만 두자." 할지라도

주의 법을 즐거워하는 것은 그것을 욥23:12에 나오는 대로 여러분의 필요한 음식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며 그것을 기뻐하기를 마치 수십억원을 찾았을 때 기뻐하듯이 하는 것이다.(시119:162)

주야로 묵상하는 것은 낮에 그 말씀을 읽고 해가 져서 빛이 사라졌을 때도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욥23: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에서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의 말씀을 내게 필요한 음식보다 더 귀히 여겼도다.

시119:162 많은 전리품을 찾는 사람처럼 내가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나이다.

3 그는 강가에 심겨진 나무 같아서 계절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의 잎사귀는 마르지 아니하리니, 그가 무엇을 하든지 번성하리로다.

구약에서 복 있는 사람과 함께 동반하는 것들을 다음과 같다.

*좋은 친구

*좋은 책들(창세기-말라기)

*좋은 열매(3절)

*좋은 성품(3절)

*좋은 건강

*좋은 생각들(2절)

*한 가지 덧붙인다면 좋은 위치(3절) 그는 올바른 장소에 심겨져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이 시의 첫 세 구절이 렘17:8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주를 신뢰하고 그의 소망을 주께 두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렘17:7) 예레미야서는 욥기처럼 야곱의 고난의 때에 대해서 크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예레미야는 혼인하지 말라고 명령을 받은 유일한 사람인데(렘16:2) 대환란을 묘사하는 마24:19에서 “그날들에는 아이를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 있으니라!”고 말씀하여, 예레미야와 대환란을 연결시킨다. 따라서 찬양의 책의 첫 번째 시의 교리적인 상황은 대환란에 놓이게 된다.

렘17:8 그는 물가에 심겨진 나무가 강가에 그 뿌리를 뻗침과 같아서 더위가 와도 걱정하지 않고, 그 잎이 푸르러 가뭄의 해에도 염려하지 않고 열매를 맺는 것도 그치지 아니할 것임이라.

렘16:2 너는 이곳에서 네게 아내를 취하지도 말며 아들들이나 딸들도 두지 말지니라.

이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와 죄의 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제1편의 악인들은 제2편에 나오는 재림 때의 이방과 초림 때의 왕들, 치리자들과도 연결된다.

본문에서 심겨진 나무는 하나님께서 심으신 것이다.(마15:13) 그것은 강가에 심겨졌으며(요7:38)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에게는 다음 세 가지 일이 생긴다.

① 그는 계절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대비되어 있다.)

② 그의 잎사귀도 마르지 아니한다.(뿌리부터 말라버린 막11:20의 무화과나무처럼 마르지 않는다.)

③ 그가 무엇을 하든지 번성하리로다.

마15:13 주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모든 초목은 뽑힐 것이라.

요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이 말씀한 것과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흐르리라.

막11:20 아침에 그들이 지나갈 때에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로부터 말라 버린 것을 보고

이에 대한 영적 적용은 분명하다. 그의 뿌리는 깊이 뻗치게 될 것이며, 더위도 그의 잎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고, 가뭄이 와도(약5:17-18)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을 것이며, 그는 죽을 때까지 성령의 열매(갈5:22)를 맺을 것이다.

약5:17-18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성정에 속한 사람이지만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더니 삼 년 육 개월이나 땅에 비가 오지 않았고 다시 기도하였더니 하늘이 비를 내려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갈5: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친절과 선함과 믿음과

3절에는 성령님의 세 가지 특성이 언급되어 있다. 첫째는 정결케 하고 갈증을 해소하는 물과 같으심, 둘째는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시는 그분의 능력, 셋째는 믿는 자가 하는 것을 번성케 하시는 능력이다.(히7:16 롬8:11-13)

히7:16 그는 육신적 계명의 율법에 따라 된 것이 아니라 끝없는 생명의 능력에 따라 된 것이니

롬8:11-13 예수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분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분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 분의 영으로 인하여 너희의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들이나 육신에 져서 육신을 따라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나 성령을 통하여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하니, 바람에 날리는 쭉정이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은 의인들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니

6 이는 의인들의 길은 주께서 아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할 것이기 때문이라.

여기서 악인은 경건한 사람과 대조된다. 그는 키로 곡식을 까부를 때 타작된 알맹이로부터 떨어져 날아가 버리는 무가치한 찌꺼기인 쭉정이와 같다. 그들에게는 다음 세 가지 일이 생긴다.

① 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즉 그들은 쓰러질 것이다.)

② 그들은 히12:22-23에 정의된 의인들의 회중에 들지 못한다.

③ 그들의 길은 망할 것이다.(시49:12,17-20)

히12:22-23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무수한 천사들과, 하늘에 기록된 첫째로 난 자의 총회와 교회, 모든 것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에게와, 온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들에게와,

시49:12 사람이 존귀할지라도 오래 살지 못하니, 그가 멸망하는 짐승들과 같도다.

시49:17-20 이는 그가 죽으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니, 그의 영화가 그 사람을 따라 내려가지 못하리라. 그가 살아 있을 동안에 자기 혼을 축복하였고, 네가 네 자신에게 잘 행하여 사람들이 너를 칭찬할지라도 그가 자기 열조에게로 가리니, 그들이 결코 빛을 보지 못하리라. 사람이 존귀에 처해 있어도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들과 같도다.

구약의 행위들이 다루어지고 있음을 주목하라. 의인과 악인이 대조되어 있으니 구약에서는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주 예수의 의로 의로운 것이 아니다. 구약에서 의인은 자기의 의로운 행실 때문에 의로운 것이고, 악인은 자기의 죄악 때문에 악한 것이다. 여기서의 악인도 자기의 삶의 방식 때문에 악한 것이며, 이것은 욥기 전체와 잠언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사실이다.

경건한 삶을 위해서 영적으로 풍성하게 적용할 수는 있으나 교리적으로 시편을 강제로 바울 서신들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시도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조금도 정확한 해석이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