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8장 1절 - 11절
1 이삭이 야곱을 불러서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여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카나안의 딸들에서 아내를 얻지 말지니
2 일어나서 파단아람으로 가서 너의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서 네 어머니의 오라비 라반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얻으라.
3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네게 복 주시고 너로 다산케 하시고 번성케 하시어 너로 수많은 백성을 이루게 하시며
4 아브라함의 복을 네게 주시되, 너에게와 너와 함께한 네 씨에게 주사, 너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땅, 곧 네가 타국인으로 있는 그 땅을 상속받기를 원하노라." 하며
5 이삭이 야곱을 보내더라. 그가 파단아람의 라반에게로 갔으니 라반은 시리아인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미 리브카의 오라비더라.
이번에는 히브리서 11장에 언급된 그 축복이 선포되었다. 이 축복에 호함된 내용 중에는 함의 자손들과는 혼혈하지 말라는 경고가 들어 있다.
파단아람은 시리아의 평원이란 뜻이며 이로 미루어 하란 자역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창24:10)
창24:10 그리하여 그 종이 자기 주인의 낙타들 중에서 열 마리를 취하여 떠났으니, 이는 자기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이 그의 손에 있음이라. 그가 일어나 메소포타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읍에 이르니라.
2-4절은 창25:33-34 창12:7 13:15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창25:33-34 야곱이 말하기를 "오늘 내게 맹세하라." 하니 그가 야곱에게 맹세하였더라. 그가 자기의 장자 상속권을 야곱에게 팔았더라. 야곱이 에서에게 빵과 팥죽을 주었더니, 그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자기 길을 갔더라. 이같이 에서가 자기의 장자 상속권을 경시하였더라.
창12:7 주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시니, 그가 그곳에다 자기에게 나타나신 주께 제단을 쌓았더라.
창13:15 이는 네가 보는 모든 땅을 내가 네게 줄 것이며 네 씨에게 영원히 주고
이곳에 언급된 라반은 창세기 24장의 라반으로야곱은 자기 못지 않게 책략가인 외삼촌을 만나 어려운 삶을 살게 된다. 라반은 리브카 못지 않게 술수에 능한 사람으로 리브카의 오라비이다.
‘시리아인’이란 말은 이스라엘의 조상은 이방인이요 그 다음은 히브리인이며, 그 다음은 시리아인이며 그 다음은 유대인이며 그 다음은 이스라엘임을 보여준다.
70인역은 4절에다 ‘토우 파트로스 모우’라는 단어를 첨가함으로써(잠30:6)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다. 이 본문은 (시라아 모세오경의 본문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만들어 낸 발명품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진리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거짓을 유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잠30:6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 분이 너를 책망하실까 함이며 네가 거짓말쟁이가 될까 함이라.
6 에서가 보니,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그를 파단아람으로 보내서 거기서 아내를 얻게 하였더라. 그가 그를 축복하고 명하여 말하기를 "너는 카나안의 딸들에서 아내를 얻지 말지니라." 하였으니
7 야곱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순종하여 파단아람으로 갔으며
8 에서가 카나안의 딸들이 그의 아비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9 그때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그의 아내들에 더하여 아내로 삼았더라.
성경을 읽다보면 통합(혼혈)의 문제가 매 다섯 장마다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창세기 6장에서 이상한 육체가 등했는가 하면 창세기 11장에 가서는 총괄적인 통합이 있었으며 12장에서는 파라오, 13에서는 롯, 16장에서는 하갈, 20장에서는 아비멜렉, 27장에서도 아비멜렉 그리고 28장에서는에서 역시 혼혈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에서의 행동은 순전한 동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가 아브라함의 손녀인 마할랏을 택한 것은 카아안인들의 딸들이 그의 아비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기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내보이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다.
마할랏은 아버지 쪽으로 사촌간이며 이스마엘의 장자인 느바욧의 누이였다.
그런데 창36:3에서 바스맛 역시 느바욧의 누이라고 되어 있는 것에 근거해 주석가들은 두 여인이 두 이름을 지닌 동일한 인물로 생각한다. 더군다나 창36:4-5에 따르면 오직 에서의 세 아내만이 자식을 지닌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추측이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창26:34에 따르면 힛인 엘론의 딸 바스맛 역시 창36장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창28:9의 이스마엘의 딸이 창36:3의 바스맛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창36:3 또 이스마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을 얻었더니
창36:4 아다는 에서에게 엘리파스를 낳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으며
창36:5 아홀리바마는 예우스와 얄람과 코라를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들들이요 카나안 땅에서 그에게 태어났더라.
창26:34 에서가 사십 세에 힛인 브에리의 딸 유딧과, 힛인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얻었으니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주목함을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창28:9에 의하며 에서는 마할랏 이외에 아내들을 더 얻았다는 사실을 볼 수 있고 그들중 하나가 창36:3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히브리어 원어 실력과 성경을 깨닫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는 명확한 사실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그러니까 창28:9에 나오는 아내들(히브리어로 ‘나샤우’)은 ① 엘론의 딸 바스맛 ② 이스마엘의 딸 바스맛(이는 마할랏의 자매임)이다. 여기서 에서는 그의 부모들을 기쁘게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창28:8) 그의 씨를 혼잡케 했으며 레18:18에 나오는 규례를 어겼다. 어쩌면 마할랏이 아이를 낳지 못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레18:18 또한 너는 네 아내가 생존하는 동안에 그녀의 자매를 아내로 취하여 벌거벗음을 드러내어 그녀로 괴롭게 하지 말라.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을 향해 가더니
11 그가 어떤 곳에 도달하여 해가 져서 그 곳에서 밤을 보내려 하여 그곳의 돌들을 취하여 베개를 삼고 자려고 그곳에 누웠더라.
이제 무대의 주인공은 야곱으로 바뀐다. 그는 동쪽으로 피난길을 떠나고 있는 중이다. 서에서 동쪽으로 가는 것은 잘못된 방행이다.(창3:24) 그는 보따리짐을 싸들고 도둑과 야수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지팡이를 들고서(창32:10) 북동쪽 요단강을 향해 길을 가다가 벧엘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다.
창3:24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의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타는 칼을 놓아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32: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모든 진리의 가장 작은 것이라도 받을 가치가 없사온데,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으나 지금은 두 무리나 이루었나이다.
해가 지자 밤중에 홀로 여행하는 것이 두려웠던 야곱은 돌을 베게로 취하고 잠을 청한다. 그런데 바로 이 어두운 곳에서 그의 인생에 있어 두 번째로 위대한 계시를 얻게 된다. 이는 이 세상의 모든 육체에게 있어서도 동일하다. 우리는 빛이 사라지고 고통과 슬픔의 커튼이 우리 위에 드리우며 이 세상의 모습과 소리와 냄새가 죽음과 질병과 파산을 통해 깨끗이 정화될 때까지는 결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야곱은 우리 모두가 그분을 만나게 되었던 동일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 내가 인생의 선배들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결코 할리우드, 시카고, 뉴욕, 및 워싱톤을 주름잡았던 자들이나 사이비 종교심리학으로 긍정적 사고방식을 전파하는 자들로부터는 아닐 것이다.
올바른 교훈은 고독과 고통의 대학교를 졸업한 그런 학도들로부터 얻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로부터 15분간 조언을 듣는 것이 긍정적 사고를 통해 세상을 장미빛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로부터 평생을 배우는 것보다 휠씬 유익하다.
잭 코커렐이라는 잠수부가 있는데 그는 플로리다 주 포트 왈톤비치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를 그의 집에서 그리스도께 했을 때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는 카인은 어떻게 그의 아내를 얻었냐든가, 어떻게 모든 짐승이 방주 안에 들어갈 수 있었냐든가, 오랄 로버츠는 사기꾼인가, 빌리 그레함이 타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따위의 질문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떨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가 요3:16 롬6:23 롬10:9-10 요1:12 말씀을 듣고 난 후였다. 그리고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죄값을 치루었음을 인정하고 그분을 영접했다.
요3: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롬6:23 이는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라.
롬10:9-10 네가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이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에 이르기 때문이라.
요1:12 그러나 누구든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니라.
여러분은 이 잠수부가 어째서 복음을 들었을 때 자신의 주장이나, 체험이나, 의견이나 논리를 펴지 않았는지 아는가? 그것은 그가 우리를 만나기 24시간 전에 해변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잠수하여 물속에 들어갔을 때 잘못된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해저 깊숙이 약 15m 들어가 수영을 하려고 했을 때 그는 도저히 떠오를 수가 없었다. 최선을 다해 봐야 제자리에 떠 있는 정도였다. 그가 아예 바닥으로 내려가 누군가가 자기의 처지를 알아낼 때까지 기다릴까 아니면 장비를 벗어 던지고 떠오르기를 시도해 볼까 망설이고 있을 때 그의 산소 마스크의 거품이 일기 시작했다. 해저 18m에서 그는 공기를 최대한으로 주입하고 떠오르기를 시도했다.
그가 해저 약 2m 가량까지 올라왔을 때 선미에 있던 누군가가 우연히 몰 속에 있는 그를 보았고 그를 끌어 올렸다. 인공호흡이 끝난 후 사람들은 그에게 약 30분간 갑판 위에서 걷도록 했다. 그는 너무도 몸이 흔들려 서 있을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잭은 산소 마스크가 새기 시작했을 때 기도했었노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가 만약 익사한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고 지옥의 형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사랑스런 표현이나 종교적인 상투어들이 통할지 모르지만 어두운 곳에서 하나님과 만나는 사람들은 그들을 멸망으로부터 이끌어내시는 이 세상의 빛된 그분을 붙든다.(요1:9 8:12 9:5 12:46)
야곱은 드디어 하나님께서 그를 다루실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요1:9 세상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비치는 참 빛이 있었으니
요8:12 그때에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빛이라.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결코 어두움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하시더라.
요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라.
요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