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86편 1절 - 17절
1 오 주여, 주의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가난하고 궁핍하니이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내용은 대부분 경건에 관한 것이다. 1절은 분명하며, 시4:1,3 5:3 10:17 13:3과 같은 구절들과 어울린다.
시4:1 오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 들어주소서. 주께서는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를 구해 주셨으니,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시4:3 그러나 주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따로 세우셨음을 알라. 주께서는 내가 부를 때에 들으시리로다.
시5:3 오 주여, 주께서 아침에 내 목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나의 기도를 드리고 바라보리이다.
시10:17 주여, 주께서 겸손한 자들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주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예비하시고 주의 귀를 기울이시리이다.
시13:3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게 유념하시고 내 말을 들어주소서. 나의 눈을 밝히셔서 나로 죽음의 잠을 자지 않게 하소서.
2 내 혼을 보호하소서. 내가 거룩함이니이다. 오 나의 하나님이여, 주를 신뢰하는 주의 종을 구원하소서.
3 오 주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4 주의 종의 혼을 기뻐하소서. 오 주여, 내가 주께 내 혼을 들어올리나이다.
“내 혼은 보호하소서.”는 창12:13 19:23 수10:28,30과 다른 구약 본문들에서는 육체적인 생명을 언급하는 것이지만, 신약에서 영적인 적용을 한다면 영원한 보장에 적용할 수 있다.
창12:13 내가 부탁하노니, 당신은 나의 누이라고 말하라. 그리하면 내가 당신으로 인하여 안전할 것이며, 내 목숨이 당신으로 인하여 살리라.
창19:20 보소서, 이제 이 성읍은 도주하기 가깝고 작은 성읍이니, 오, 나로 그곳에 도피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그러면 내 혼이 살리이다.
수10:28 그 날로 여호수아는 막케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그 왕을 치고 병사들과 그 성읍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완전히 멸하고 아무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여리코 왕에게 행했던 것처럼 막케다 왕에게도 행하니라.
수10:30 주께서 그 성읍과 그 왕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신지라, 그가 칼날로 그 성읍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여리코에 행했던 것처럼 그 왕에게도 행했더라.
“내가 거룩함이니이다.” 다윗은 자기 자신의 거룩함을 말하고 있다. 시7:3,4,8과 시15편에서처럼 다윗은 자기 자신의 의에 따라 구원과 번영을 주실 것을 요청하고 있다.(시18:20-26)
시7:3-4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만일 내가 이것을 행했거나 내 손에 악행이 있거나 내가 화친한 자에게 악으로 갚았거나 아니면 까닭 없이 내 원수에게서 약탈했다면
시7:8 주께서 그 백성을 심판하시리니, 오 주여, 나의 의를 따라, 내 안에 있는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판단하소서.
시18:20-26 주께서 내 의를 따라 내게 상주시며 내 손의 정결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이는 내가 주의 길을 지켰고 내 하나님께로부터 악하게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모든 판결이 내 앞에 있었고 내게서 그의 규례들을 치워 버리지 않았음이라. 내가 또 그 분 앞에서 올바르며 내 죄악으로부터 나를 지켰나니 그러므로 주께서는 내 의를 따라, 그의 목전에서 내 손의 정결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도다. 주께서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으로 나타내시고, 정직한 자에게는 주의 정직하심으로 나타내시며
배교한 비평가들을 뒤흔들어놓는 것은 거룩함이라는 단어다. NIV는 재빨리 ‘주께 헌신되었음이니이다.’라고 고친다. 리빙 바이블은 ‘주의 모든 율법을 따름이니이다.’라고 하며, RSV와 NEB는 거룩을 경건이라고 고친다.
생각해 볼 것은 3가지 있다. 첫째로 모든 이스라엘인들은 거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것이고(출22:31) 둘째로 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은 거룩했다는 것이며(출19:6) 셋째로 다윗이 시16:10에서 그리스도를 대변했던 것과 똑같이 여기서도 그리스도를 대변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출22: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들이 될지니 들에서 찢겨진 짐승들의 고기는 먹지 말고 개들에게 던져 줄지니라.
출19:6 너희는 나에게 제사장들의 왕국이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고할 말이니라.
시16:10 이는 주께서 내 혼을 지옥에 버려두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하신 이로 썩어짐을 보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5 주여, 주는 선하시고 기꺼이 용서해 주시며, 주를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자비가 풍성하시나이다.
6 오 주여, 나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나의 간구하는 음성을 들으소서.
7 내 고난의 날에 내가 주를 부르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응답하실 것임이니이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분이 우리의 원수가 되신 것처럼 보일 때마저 그러하시다. 하나님은 기꺼이 용서해주시며, 우리가 핑계를 대며 발뺌할 때마저 그러하시다. 하나님은 자비가 풍성하시며 죄인이 그분께 자비 구하기를 거부했을 때마저 그러하시다. 그분은 의인과 불의한 자에게 다 같이 자비로우시다. 주목할 것은 “주를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이다. 영적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나 구원을 받는다.”(롬10:13)
8 오 주여, 신들 가운데 주와 같은 이가 없으며, 주께서 하신 일들과 같은 일들도 없나이다.
“신들 가운데”는 시82편으로 돌아가서 귀를 기울이게 한다. 신약에서 말하는 대로(고전8:5) 이 신들은 분명히 실제로 존재한다. 그들은 이 시대에도 나타나게 될 것이다.(마24:37)
고전8:5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들이라고 불리는 많은 신과 많은 주들이 있어도
마24:37 그러나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오는 것도 그러하리라.
스펄젼은 천상에 있는 정사들과 권세들이 왕들보다 훨씬 더 높이 있다는(사10:33 24:21) 사실을 잊고서, 이 신들을 단지 왕들과 장관들이라고 한다. 크롤은 신들이 그저 상상 속의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이 세상의 신(고후4:4)을 어떤 상태로 만들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는 것은 바로 그가 경건한 학자들의 지지를 고맙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들은 기회가 생기는 대로 사탄을 도와주는 자들이다.(시52:3 68:21 80:13)
사10:33 보라, 주, 만군의 주가 두려움으로 그 가지를 꺾으리니, 키 큰 자들이 찍힐 것이요, 오만한 자가 겸손해질 것이니라.
사24:21 그 날에 주께서 높은 곳에 있는 높은 자들의 군대와 땅 위에 있는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라.
고후4:4 그들 가운데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광채가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하느니라.
시52:3 네가 선보다는 악을, 의를 말하기보다는 거짓말하기를 더 사랑하는도다.
시68:21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원수들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리니, 여전히 자기 죄과를 행하는 자의 정수리에 하시리라.
시80:13 숲에서 나온 멧돼지가 그것을 황폐케 하고 들짐승들이 그것을 먹나이다.
9 오 주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민족들이 와서 주 앞에 경배하고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리이다.
이 구절은 천년왕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하고 있다. 시22:27 47:7 64:9 72:10 사2:3 11:9 66:19-20
시22:27 세상의 모든 끝이 기억하고 주께로 돌이키리니, 민족들의 모든 족속들이 주 앞에 경배하리이다.
시47:7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시니, 명철로 찬송할지어다.
시64:9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리니, 그들이 지혜롭게 그의 하신 일을 숙고하리라.
시72:10 타시스와 섬의 왕들이 예물을 가져올 것이요, 시바와 스바의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니
사2:3 많은 백성이 가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우리가 주의 산에,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자. 그리하면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며 우리는 그의 길에서 행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며 주의 말씀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올 것임이라." 하리라.
사11:9 그들은 나의 모든 거룩한 산에서 해치거나 파괴시키지 않으리니, 이는 마치 물들이 바다를 덮음같이 세상이 주의 지식으로 충만할 것임이니라.
사66:19-20 내가 그들 가운데 표적을 세울 것이요 그들 가운데서 도피한 자들을 민족들에게, 즉 활을 당기는 타시스와 풀과 룻과, 투발과 야완과,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하였던 멀리 떨어진 섬들에게 보내리니, 그러면 그들이 나의 영광을 이방인들 가운데 선포하리라. 그들은 너희의 모든 형제들을 모든 민족들에서 말과 병거와 가마와 노새와 빠른 짐승에 태워 주께 드리는 예물로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리라. 주가 말하노라.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예물을 정결한 그릇에 담아 주의 전으로 가져오는 것 같으리라.
10 이는 주께서 위대하시며 경이로운 일들을 행하심이니, 주만이 홀로 하나님이시니이다.
“주만이 홀로 하나님이시니이다.”는 우리에게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 계시다는 의미이다.(고전8:6)
고전8:6 우리에게는 오직 한 분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 분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 분 안에 있으며, 또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니, 만물이 그 분을 통하여 있고 우리도 그 분을 통하여 있느니라.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홍수 이전에 이곳에 있었던 진짜 신들의 모습이 왜곡된 것이다. 그 신들의 조각상과 형상들은 실제로 거기 있었던 존재들을 기리는 기념물들이다. 그들이 상상 속의 존재들이라는 크롤의 주석은 자기의 상상력으로 상상해본 이야기에 불과하다.
이 땅 곳곳에는 어떤 초자연적인 능력들을 가진 거인족들을 기리는 기념물들이 있다. 그들의 형상들은 홍수 이후(창31:19)까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유명인사의 조각상을 세우는 것은 그가 죽은 다음에 하는 일이다. 이런 신들 중 수천 명은 머지않아 자기들의 처음 지위를 떠나서(유6절 계12:4) 사탄과 함께 이 땅으로 올 것이다.
창31:19 라반이 그의 양들의 털을 깎으러 갔을 때, 라헬은 자기 아비의 형상들을 훔쳤으며
유1:6 또 자기들의 처음 위치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주께서 영원한 사슬로 묶어 큰 날의 심판 때까지 흑암 속에 가두어 두셨느니라.
계12:4 그런데 그의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또 그 용이 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삼키려고 출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서 있더라.
11 오 주여,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 안에서 행하리니, 내 마음을 모으사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12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내 마음을 다하여 주를 찬양하며, 내가 영원무궁토록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리니
13 이는 나를 향하신 주의 자비가 크시며, 주께서 내 혼을 가장 낮은 지옥으로부터 구하셨음이니이다.
14 오 하나님이여, 교만한 자들이 나를 대적하여 일어났고 폭력을 행하는 자들의 집단들이 나의 혼을 찾았으며, 그들 앞에 주를 두지 아니하였나이다.
15 그러나, 오 주여, 주께서는 긍휼과 은혜와 오래 참음이 충만하시고 자비와 진리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니
16 오, 내게로 돌이키시어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주의 종에게 주의 힘을 주시어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
17 내게 증표를 영원히 보이시어 나를 미워하는 자들로 그것을 보고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이는 주여, 주께서 나를 도우셨고 나를 위로하셨기 때문이니이다.
여기에는 경건에 관한 내용이 많이 있다. 15절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에 호소하고 있다. 그분은 긍휼이 충만하시고, 은혜로우시며, 오래 참으시고, 자비와 진리가 풍성하시다.
이 시편 기록자는 가장 낮은 지옥으로부터(13절) 구해냄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에 관해서 이런 것들을 알고 있다. 다윗에 대해서는 영적으로 사실이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그분의 혼이 지옥에 버려지지 아니하였으므로(행2:31) 문자적으로 사실이다. 스펄젼은 이것이 지옥이 아닌 아주 비참한 궁핍과 극심한 모욕을 뜻하는 것이라고 사적으로 해석한다.
행2:31 그가 미리 앞을 내다봄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하여 말하되 '주의 혼이 지옥에 내버려지지 않았으며, 또 주의 육신도 부패되는 것을 보지 못하였도다.' 하였느니라.
모든 배교자들은 그 히브리어를 번역하기를 거부하고는 스올의 깊은 곳들이라고 남겨놓는다. 그러나 다윗은 아마도 이 시편과 시51편을 밧세바의 일이 있은 후에 기록하였을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지옥은 문자적인 장소였다.
가장 낮은 지옥은 신32:22에서 언급되며 분명코 비참한 궁핍이나 심한 모욕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곳은 불타는 용광로 속의 불붙은 숯불들로 가득 채워진 구덩이다.(시140:10)
신32:22 내 진노 중에 불이 붙어서 가장 낮은 지옥까지 사를 것이며 땅을 그 소산과 더불어 소멸할 것이며 산들의 기초에도 불을 놓으리라.
시140:10 불붙은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고, 그들로 불 속 깊은 구덩이에 던져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위해 하시는 일들이 나와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하시고(13절), 그에게 자비를 보이시며(13절), 그를 도우시고(17절), 그를 위로하신다.(17절)
본문에서 다윗은 다른 사람도 동일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가 받은 복들을 세어보고 하나하나 짚어보고 있다. 그러면서 많은 것들을 요청하고 있다. - 가르쳐주기를(11절), 마음을 모으사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시기를(11절), 그에게 돌이키기를(16절), 그에게 힘을 주시기를(16절), 그에게 선에 대한 증표를 보여주시기를(17절), 그를 구원하시기를(16절). 그는 이러한 복들을 주시는 것에 대한 답례로, 진리 안에서 행하고(11절) 주를 찬양하고(12절), 영원히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겠다고(12절) 말한다.
모두 신약적인 의미에서 설교할 수 있고, 하나님은 은혜의 복음(행20:24)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에게 성경적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그 주제들이 여기서는 구약적인 문맥에 놓여있다.
행20:24 그러나 나의 달려갈 길을 기쁨으로 끝마치고, 내가 주 예수로부터 받은 사역,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온전히 증거하기 위해서라면 이런 일을 전혀 개의치 아니할 뿐 아니라 나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아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