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해/로마서(1-8)

로마서 3장 25절 - 26절

달팽이 Joban 2026. 9. 7. 10:51

25 하나님께서는 그를 그의 피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화목하기 위해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재물로 세우셨다.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분이기에 자신의 공의가 타당하게 충복될 수 있는 값이 지불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당신과 화목할 수 없다.

그러나 당신으로서는 그 값을 지불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타당하게 충족시킬 도리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당신을 위해 대신 화목제물이 되게 한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지 않으면 그 화목제물은 당신에게 아무런 효력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불한 값은 당신이 그분의 피를 믿을 때 비로소 그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분께서 당신을 위해 화목제물로 세워진 것은 당신이 “그의 피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된 것이다.

이 구절에서 화목제물이란 단어와 연관해서 잠시 구원과 연관된 용어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① 화목제물(Propitiation)

이 용어는 어떤 값의 지불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함께 해 줄 것을 승낙하지 않는 사람의 지불 요구를 충족시키러 치러진 값을 말한다. 또 어떤 원한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불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반해 속죄란 벌을 받는다든지, 또는 어떤 일이 행해짐으로써 모든 죄들이 불태워져 버리듯 말끔히 해소된다는 뜻이다.

② 화해(Reconciliation)

이것은 서로 갈라서 있던 두 당사자를 한 자리에 데려다 놓고 갈라서기 이전의 상태에서 상호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함께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는 행위를 말한다.

③ 의롭게 하심(Justification)

의롭지 않은 자를 의롭다고 선언하다. 의롭지 못한 자가 제 스스로 의로워져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의롭다고 인정해 주는 선언이다.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세상에서 따로 떼어 자신에게 받아들여 주시고 자신의 가족으로 맞아들이심으로써 더 이상 타국인이나 생소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인의 죄들을 그리스도께 씌우고 조인에게는 대신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해 줌으로서 가능해진다. 죄인이 이처럼 의롭게 여김을 받는 것은 그들이 행함이 없어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믿음이 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롬4:5-6)

롬4:5-6 행함이 없어도 불경건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그 분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의 믿음이 의로 여겨지느니라. 행함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기시는 사람의 복에 관하여 다윗도 말하였으니

이것은 성령께서 사람의 안으로 들어오셔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주는 실제적인 작용을 말한다. 우리의 범죄함으로 인하여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의롭게 하심”을 위하여 다시 일으켜지셨다.(롬4:25)

롬4:25 예수께서는 우리의 범죄함을 인하여 드려지셨고, 우리의 의롭게 하심을 위하여 다시 일으켜지셨느니라.

④ 구속(Redemption)

이것은 실제로 값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마치 전당포에 맡겨 놓은 저당물을 돈을 치르고 도로 찾아오는 것과 같다. 죄인은 전당포에 자당 잡혀 있는 신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피로 값을 지불하고 그 죄인을 되찾아 오신다.(엡1:7, 골1:14)

엡1:7 그 사랑하시는 이 안에서 우리는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를 통하여 구속 즉 죄들의 용서함을 받았느니라.

골1:14 그 안에서 우리가 그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 곧 죄들의 용서함을 받았느니라.

⑤ 영광스럽게 하심(Glorification)

이것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약속된 모든 영광들을 누리게 될 것을 말한다.

롬8:18 이는 현재의 고난들이 우리에게 나타나게 될 영광에 감히 비교되지 못한다고 내가 여기기 때문이라.

롬8:23 그들뿐만 아니라 성령의 첫열매들을 가진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양자되는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고 있느니라.

골3:4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가운데 나타날 것이라.

성경에 나오는 이상의 용어들은 모두 구원에 직결되는 요소들이다. 이런 용어들이 설교에서 일체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라디오 방송이 되었건, TV가 되었건, 오늘날 어떤 곳에서도 구원에 관한 진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곳이 없다.

복음전파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구원의 복음이 논의되는 여하한 자리에서도 위의 5가지 사항들이 진지하게 논의되는 것을 일 년 내내 들어 보지 못하게 되었다.

당신이 구원받게 된 것은 다만 죄인은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것 한 가지만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당신의 구주로 영접함으로 된 일이지만, 사실은 그 과정에서 위의 모든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이다. 나도 구원받았을 대 이런 것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내게도 위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구원받게 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가운데서 이전에 지은 죄들을 사하심으로 인하여 그의 의를 선포하려 하심이요

이 구절에서 “죄들을 사하심으로 인하여”란 말씀에 주의해야 한다. “이전에 지은 죄들을 사하셨다”는 서술로 미루어 “죄들을 사하심”은 과거의 일이었음이 분명하다.

다시 말해서 영어로 “for the remission of sins"라고 표기되었다고 해서 이것을 ‘죄사함을 위하여’라든지, ‘죄들을 사함 받기 위하여’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것은 성경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다. KJV에서 “for the remission of sins"라는 표현이 나오는 곳은 모두 5군데이지만, 어느 곳에서나 “because they have remitted" 즉 그들이 이미 죄사함을 받았으므로”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이 표현이 맨 처음 나온 곳은 침례인 요한이 유대인들에게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는 장면에서였다.(막1:4 눅3:3)

막1:4 요한이 광야에서 침례를 주고, 죄들을 사함받는 것으로 인하여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니

눅3:3 그가 요단 강 주변에 있는 온 지방에 가서 죄들을 사함받은 것으로 인하여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니

그 다음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새 언약의 피에 대해 언급하셨을 때 이 표현이 나온다.(마26:28)

마26:28 이는 이것이 죄들을 사하심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나의 새 언약의 피이기 때문이라.

그리고 또 한군데는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면서 이에 대해 언급한다.(행2:38)

행2:38 회개하라. 그리고 죄들을 사함받은 것으로 인하여 너희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

그리고 나머지 한 군데가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롬3:25인데, 그 어느 곳에서도 “인하여”(for)는 ‘-하였으므로’라든지 ‘-하기 위하여’가 아니다. 따라서 “죄들을 사함받은 것으로 인하여”, 또는 “죄들을 사하심으로 인하여”라는 표현은 죄들을 사함받는 문제가 이미 과거에 해결되었고 과거에 처리되었음을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표현을 ‘죄들을 사함받기 위하여’라는 뜻인 것처럼 자꾸만 잘못 이해하는 것은 히9:22의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느니라”는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교자들이 보통 이 구절을 마치 개인적인 구원을 위한 교리적 진리로 착각하고 자주 인용하고 있는데, 사실 이 구절에서의 피는 소와 염소의 피이지 그리스도의 피가 아니다. 구약을 보면 죄 용서하심을 받기 위해 시종일관 소와 염소의 피를 흘리는 것을 우리는 본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죄들을 사할 때마다 언제나 황소와 염소의 피흘림을 요구하셨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처형되셨을 때 피 흘리심으로 이 피가 첫 언약 때에 범죄한 것들을 구속하셨다.(히9:15)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신 것은 먼저 그들의 죄들이 사해졌기 때문이었다. 침례인 요한이 그들에게 침례를 행한 것도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의 죄들을 사하셨기 때문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신 것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죄들을 이미 사해주셨기 때문이었고, 이로써 용서된 죄들을 구속하고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셨다.

행2:38에서도 하나님께서 죄들을 사해주셨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의 침례를 받았다.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롬3:25에서도 당신에 대한 죄들의 용서를 가능하게 했던 바로 그 죄사함의 근거를 하나님께서 확보하기 위해 흘려진 그리스도의 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의 죄사함은 그리스도께서 피 흘리기 이전에도 이미 이루어져왔다. 아담도 죄가 용서되었고 노아도 죄가 용서되었으며 이삭도 야곱도, 다윗도 그러했고 여호사밧도 죄가 용서되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죄의 『용서』는 그리스도의 피가 흘려지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죄들이 『구속』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서, 구약시대에는 죄들이 용서는 될 수 있었으되, 죄들이 “제거”될 수는 없었다. 짐승의 피로는 죄들이 용서될 수는 있었지만 결코 죄들을 깨끗이 할 수는 없었다. 죄들을 제거하고 깨끗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뿐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죄들을 사함받을 것으로 인하여” 구속을 이루셨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죄들을 사한 것이 과거의 일인 것을 극명하게 서술하고 있는 구절이 여기 롬3:25이다. “이전에 지은 죄들을 사하심으로 인하여”라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9:15을 보자. “이런 연유로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죄한 것들을 구속하시려고 죽으심으로써 부르심을 받은 자들로 영원한 유업의 그 약속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라.”

얼마나 분명한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첫 언약 때에 범죄한 것들을 구속하려고 죽으셨지 죄들을 용서하려고 죽은 게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죽으시고 피를 흘리신 것은 죄들을 용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들을 구속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들의 범죄는 이미 용서돼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도 그분께서는 “아버지시여, 저들을 용서해 주옵소서.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눅23:34) 라고 기도하셨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셨다. 그들은 무지하였다.

베드로도 오순절 설교에서 “너희가 너희 관원들이 그리한 것과 마찬가지로 무지하여 그렇게 행한 줄을 내가 아노라.”(행3:17) 고 말했다.

따라서 히9:22에서 “율법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느니라.”고 언급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참조 구절이 될 수 없다. 이 구절은 짐승의 피에 대한 참조 주절이다.

앞의 21절을 읽어보라. 그 앞의 20절도 읽어 보라. 또 그 앞의 19절도 읽어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히9:19-21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와 물과 주홍색 양털과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책과 온 백성에게 뿌리며 말하기를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였느니라. 더 나아가 그는 피를 가지고 성막과 섬기는 데에 쓰이는 모든 기명들에 뿌렸느니라.

무슨 피를 말하는가? 송아지와 염소의 피, 즉 짐승의 피를 가지고 뿌렸다. 이 구절은 이처럼 구약 시대에 짐승의 희생 제물을 근거로 죄들을 용서하셨다. 이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러나 결코 죄들을 구속했던 것은 아니다.

출34장을 보라. 구약적 희생 제물을 죄를 용서하나 결코 죄를 깨끗하게 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그때 이미 선언돼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출34:7 자비를 수천 대까지 간직하며, 행악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나 죄악이 결코 깨끗케 되지는 아니하리라. 아비들의 죄는 그 자손과 그 자손의 자손들 삼사 대까지 미치게 하리라.

이번에는 골1:14로 가보자. 그리고 KJV이 아니고서는 그 어떤 역본들도 당신이 결코 신뢰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잘 주목해보라.

“그 안에서 우리가 그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 곧 죄들의 용서함을 받았느니라.”

그런데 모든 현대 역본들은 이 구절에서 “그의 보혈을 통하여”를 빼버렸다. 이 구절은 구속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하는 구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없이는 결코 구속이 있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구속을 완성한다. 이것은 앞으로도 영원히 변함이 없다.

26 곧 이때에 자기의 의를 선포하심은 자신도 의롭게 되시고 또한 예수를 믿는 자도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지 않았다. 구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함께 이루어진 신약의 사건이었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이 성취됨으로써 마침내 하나님의 의기 나타났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남으로써 자신도 의롭게 될 수 있었고, 또한 예수를 믿는 자도 의롭다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하나님께서 갖고 계셨던 문제가 말끔히 해소될 수 있었다. 죄로 얼룩진 인간들을 어떻게 하면 의롭다고 할 수 있을까? 의롭지 못한 자들을 심판에 처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러나 이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모두 해소되었다.

주님께서는 도저히 가능하지 않을 것 같던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 내려오셔서 스스로 인간의 처지에 놓였고, 죄가 없으신 그분께서 인간의 죄들을 혼자 담당하시고 스스로 죄가 되셨으며, 그 대신 자신의 의를 인간에게 전가해 주셨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결코 의롭지 못한 죄인이 죄와 죽음과 지옥이라는 인간 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분께서 채택하신 완벽하게 정당하고도 유일하게 합법적인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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