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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아침이 되었는데, 보라, 레아더라.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기를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께 봉사하지 않았나이까? 어찌하여 외삼촌이 나를 속였나이까?" 하니
야곱은 오랜만에 기분 좋게 늦잠을 잤고 느긋하게 깨어났다. 어제밤의 행복한 순간을 생각하며 앞으로 이어질 행복한 나날들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의 옆에 누워 있는 여자는 딴 여자였다.
이후 전개된 30분간의 대화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레아는 고양이처럼 미소를 지으면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고 야곱은 술주정뱅이가 두퉁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듯이 침대 밑에 앉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레아는 ‘이봐요, 여보. 이런 식으로 신혼 생활을 할 거예요?’라고 하면서 부드럽게 눈길을 던진다. 그 부드러운 눈길은 지난 7년간 야곱의 면전에서 떠나지 않았던 그 눈길이었다.
오페라 가수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어떤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화장기가 없는 신부의 얼굴을 보고 ‘오, 여보. 제말 빨리 한 곡조 불러 줘’라고 했다고 한다. 야곱의 상황이 바로 이와 비슷하다.
야곱은 옷을 입고 라반의 장막 앞뜰로 게쉬타프 요원이 스파이를 체포하려 가듯이 달려갔다. 그러나 라반은 이미 만반의 테세를 갖추고 야곱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였나이까? 어찌하여 외삼촌이 나를 속였나이까?” 올바른 질문이었다. 그러나 이 때 야곱은 자기가 과거에 저질렀던 그 일은(창27:19-26)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야곱은 이 사건과 자기가 저절렀던 사건과의 인과 관계를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창27:19-26 야곱이 그의 아비에게 말하기를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청하셨던 대로 행하였나이다. 내가 간구하오니, 일어나 앉으셔서 나의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의 혼이 나를 축복하소서." 하더라.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그처럼 빨리 잡았더냐?" 하니 그가 말하기를 "주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내게 보내 주셨나이다." 하더라. 이삭이 야곱에게 말하기를 "내가 원하노니, 내 아들아 내게 좀 가까이 오너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를 만져 보리라." 하더라. 야곱이 자기 아비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그를 만지며 말하기를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이삭이 그를 분별하지 못하더라. 이는 그의 손이 그의 형 에서의 손같이 털이 있기 때문이더라. 그러므로 이삭이 그를 축복하더라. 이삭이 말하기를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냐?" 하니, 그가 말하기를 "그러하니이다." 하더라. 그가 말하기를 "그것을 내게로 가져오라. 내가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혼이 너를 축복하리라." 하더라. 야곱이 그것을 그에게로 가져가니 그가 먹고, 야곱이 포도주를 가져가니 그가 마시더라. 야곱의 아비 이삭이 그에게 말하기를 "내 아들아, 이제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하니
창29:25에서 야곱이 왜 외삼촌이 자기를 속였느냐고 말하는 순간 그는 그의 아버지를 속인 장본이이라는 사실은 전혀 생각히 못한 채 어째서 내가 속아야 하는가에만 관심이 쏠려 있었다.
라반의 대답은 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야곱이 교회출석을 그만 둔 이래 가장 필요로 했던 정통설교였다. “큰딸보다 작은딸을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느니라.”
26 라반이 말하기를 "큰딸보다 작은딸을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느니라.
이 말을 듣지 야곱의 의문에 찬 항거는 사리지고 입을 다물고 만다. 야곱은 한마디 대구도 못했다. 이는 그가 라반의 입에서 큰 딸(the firstborn),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창25:31의 사건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창25:31 야곱이 말하기를 "오늘 형의 장자 상속권을 내게 팔라." 하니
이렇게 해서 주님께서는 야곱의 아픈 곳을 찔렀고 야곱은 주님의 메시지에 순종하기로 한다. ‘이 사건은 야곱아, 내가 장자의 권리에 대해 너에게 교훈을 주기 위함이라.’
27 그녀의 이레를 채우라. 우리가 이쪽도 너에게 주리니 네가 그녀를 위해서도 내게 칠 년을 봉사해야 하리라." 하더라.
28 야곱이 그렇게 행하여 그녀의 이레를 채우니 라반이 야곱에게 그의 딸 라헬도 아내로 주었더라.
29 라반이 그의 딸 라헬에게 그의 몸종 빌하를 그녀의 여종으로 주었더라.
30 야곱이 라헬에게도 들어갔고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였으며 다시 칠 년을 라반을 위하여 봉사하였더라.
결국 야곱은 라헬도 아내로 얻게 된다. 라반은 약속을 지켰다. “그녀의 이레를 채우니”라는 말은 라헬의 혼인잔치 7일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야곱이 레아와의 결혼잔치 7일을 기간 도중에 레아를 아내로 맞이했다면 혼인잔치 7일 중 나머지 기간을 채웠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7년을 더 일해야 했지만 그 7년의 봉사가 시작되기 전에 선불로 그녀를 받았다. 이는 창29:31-35 30:1-6에 나오는 아이 낳기 경쟁을 볼 때 분명하다. 빌하와 실파와 더불어 두 명의 아내를 거느린 신혼살림을 드디어 시작되었다.
미국의 카우보이들이 부르는 ‘7년간을 잘못된 여자와’라는 노래는 바로 창세기 29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섹스에 미처있는 현대인들은 4명의 여인을 거느린 야곱이 매우 부러울지 모르지만 (할리우드와 텔레비전을 보고 사는 현대인들은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 성령께서는 한 여인만으로 족하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기 위해 야곱의 실생활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31 주께서는 레아가 미움받는 것을 보시고, 주께서 그녀의 태를 열어 주셨으나, 라헬은 임신하지 못하더라.
야곱은 이스마엘이 스스로 선택한 운명 속으로 강제적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즉 자매를 아내로 둔 것이다. 이것은 레18:18에는 금지되어 있다. 만약 야곱이 그의 할아버지만큼 거룩했더라면 그는 레아를 취한 후 라헬은 내버려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아브라함과 달랐다. 그는 여전히 라헬을 사랑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알고 계셨다. 뿐만 아니라 주님은 야곱이 레아를 싫어하고 미워한 것도 알고 계셨다. 라헬이 레아를 미워한 것은 레아가 자식을 낳은 후였다.(창30:1-2) 창29:31,33의 미움은 야곱이 레아를 미워한 것이다.
레18:18 또한 너는 네 아내가 생존하는 동안에 그녀의 자매를 아내로 취하여 벌거벗음을 드러내어 그녀로 괴롭게 하지 말라.
창30:1-2 라헬은 자기가 야곱에게 자식들을 하나도 낳아 주지 못함을 보고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말하기를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으리라." 하니 야곱이 라헬에게 화를 내며 말하기를 "내가 네게서 태의 열매를 못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대리자겠느냐?" 하니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르우벤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녀가 말하기를 "참으로 주께서 나의 고뇌를 살펴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르우벤은 장자였고 장자는 비록 장자의 어미가 미움을 받는다손 치더라도(신21:17) 두 몫을 유업으로 받게 된다. 루우벤은 창35:22에서 이 장자의 권리를 빼앗긴다. 르우벤은 이스라엘 12지파가 열거된 23번 가운데 12번에 걸쳐 첫 번째로 등장한다.
신21:17 그는 오직 그가 소유한 모든 것에서 그에게 두 분깃을 주어 미움받는 여인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할지니라. 이는 그가 그의 힘의 시작이요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라.
창35: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할 때에 르우벤이 자기 아비의 첩 빌하에게 들어가 동침하니 이스라엘이 그것을 들었더라. 그때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그는 모든 지파가 모두 기록된 곳에서 한 번 제외되었고(민34장) 일부 지파들만 기록된 곳에서도 한 번 제외되었다. 그는 4번은 유다 지파에 의해 대체되었고 단 지파에 의해 1번, 에프라임 지파에 의해 1번 그리고 시므온 지파에 의해서도 1번 대체되었다.
흉패 위에 놓인 첫 번째 보석은 아마 르우벤을 대표하는 것일 것이다.(출28:9-10 28:17-21) 이 보석은 홍보석(Sardius, Sardine 계21:20 겔28:13 출39:10)으로 새예루살렘의 6번째 기초석이다.
출28:9-10 너는 얼룩마노 두 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자손의 이름들을 새기되 그들의 출생 순위에 따라 한 보석에 그 여섯 이름을, 다른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을 새기며
출28:17-21 너는 보석들을 네 줄로 하여 보석들을 박아 끼우되 첫째 줄은 홍보석, 황옥, 홍옥이니 이것이 첫째 줄이 되게 하고 둘째 줄은 에메랄드, 사파이어, 금강석이며 셋째 줄에는 리구르, 마노, 자수정이고 넷째 줄에는 녹보석, 얼룩마노, 벽옥이니 그것들을 금에다 끼울지니라. 이 보석들에 이스라엘 자손의 이름들을 있게 할지니, 열둘을 그들의 이름들에 따라 마치 인장을 새기듯이 할 것이요, 각 보석에 열두 지파에 따라 그 이름이 있게 할지니라.
계21:20 다섯째는 홍마노, 여섯째는 홍보석, 일곱째는 감람석, 여덟째는 녹보석, 아홉째는 황옥, 열째는 녹옥수, 열한 번째는 제신스, 열두 번째는 자수정이더라.
겔28:13 네가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 모든 귀한 돌인 홍보석과 황옥과 금강석과 녹보석과 얼룩마노와 벽옥과 사파이어와 에메랄드와 홍옥과 황금으로 덮여 있었고, 네 북들과 관악기들이 만들어짐이 네가 창조되던 날에 네 안에 예비되었도다.
출39:10 그것에다 네 줄로 보석을 박았으니 첫째 줄에는 홍보석, 황옥, 홍옥이요 이것이 첫째 줄이며
이 보석은 붉은 색, 혹은 꿀색을 한 투명한 보석이다. 르우벤은 어쩌면 12구분에 있어 베드로에게 상응된는 것 같다.(계21:24) 르우벤이란 단어는 ‘보라, 아들이로다.’라는 뜻이다.(창49:3)
계21:24 그리하여 구원받은 자들의 민족들이 그 도성의 빛 가운데서 걷겠으며 땅의 왕들이 그들의 영광과 존귀를 그 곳으로 가져오리라.
창49:3 르우벤아, 너는 나의 장자요 나의 능력이며 내 힘의 시작이요 위엄이 탁월하고 능력이 탁월하나
레아의 발언은 야곱이 그녀를 미워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르우벤은 계속되는 11명의 자녀들 가운데 첫째이며, 야곱은 디나라는 딸을 하나둔다. 여호와란 이름은 이들 중 다섯 아들에게 사용되었고 엘로힘은 6명에게 사용되었다.
결국 그라프-벨하우젠 이론은 여기서 한 번 더 엉터리임이 입증되고 만다. 레아는 첫아들을 가지고도 야곱의 사랑을 얻지 못했다. 왜냐하면 레아가 둘째 아들을 낳은 후 말하기를 "주께서 내가 미움받는 것을 들으시고 이 아들도 내게 주셨도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33 그녀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말하기를 "주께서 내가 미움받는 것을 들으시고 이 아들도 내게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불렀더라.
시므온은 ‘듣는다’란 뜻이다. 시므온은 성경에서 이스라엘 12지파가 열거된 23번의 경우 중 12번에 걸쳐 2번째로 등장하며 나머지 중 9번은 잇가갈, 레위, 베냐민, 아셀, 르우벤에 의해 대체되었고 두 번은 유다에 의해 대체되었으며 한 번은 아예 제외되었다.
흉패의 두 번째 보석은 시므온을 대표하는 황옥(topaz)이다. 황옥은 새예루살렘의 9번째 기초석이며(계21:20) 아바리아 연안 홍해에 있는 한 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성경에 나오는 황옥은 오늘날의 탄생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초록빛을 띄고 있다.
계21:20 다섯째는 홍마노, 여섯째는 홍보석, 일곱째는 감람석, 여덟째는 녹보석, 아홉째는 황옥, 열째는 녹옥수, 열한 번째는 제신스, 열두 번째는 자수정이더라.
시므온은 12지파 중 가장 용맹한 자이다.(창49:5)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 간이요 잔인한 도구가 그들의 거처 안에 있도다.
34 그녀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말하기를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아 주었으니 내 남편이 이제는 나와 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불렀더라.
레위는 12지파 전체가 열거된 20번의 경우 8번만 세 번째로 등장하고 23번의 경우 중 (전체가 아닌 일부가 열거된 경우 포함) 8번은 제외되어 있다. 이는 레위종족이 출애굽기와 민수기에서 제사장지파가 되었기에 당연한 일이다. 제사장 지파는 지파로서 계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흉패에서 레위 지파에 해당되는 보석은 홍옥(carbuncle)이다. 출28:17과 39:10에는 홍옥이 빠져 있다. 새예루살렘에 따른 해당되는 달은 없다.
출28:17 너는 보석들을 네 줄로 하여 보석들을 박아 끼우되 첫째 줄은 홍보석, 황옥, 홍옥이니 이것이 첫째 줄이 되게 하고
출39:10 그것에다 네 줄로 보석을 박았으니 첫째 줄에는 홍보석, 황옥, 홍옥이요 이것이 첫째 줄이며
35 그녀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녀가 말하기를 "이제 내가 주를 찬양하리로다." 그리하여 그의 이름을 유다라 불렀으며, 그녀의 생산이 멎었더라.
성경에서 가장 뛰어난 지파인 유다는 찬양이란 뜻이다. 그의 보석은 에머랄드일 것이다. <강단 주석>은 이번에도 성경에 대해 틀렸다고 비평을 가하고 있다. ‘여기 나오는 보석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에메랄드나 사파이어 및 금강석은 고대에는 가공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주석을 쓴 학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믿는 자는 무식한 고집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기록한 성령께서 옳고 모든 성경 비평가들은 틀렸다고 단정한다.
빛나는 초록빛 돌인 에메랄드는 새예루살렘의 4번째 기초석이다.
우리는 유다를 바울에게 비길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바울은 12사도가 아닌 13번째 사도이다. 빌립은 사도들의 리스트에서 4번째 사도로 등장한다. 그러나 사도들의 리스트는 2번이나 아닌 세 번이 나온다.(마10장, 막3장, 눅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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