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해/시편 1권(1-41)

시38편 1절 - 22절

예수님 사랑합니다 2025. 1. 10. 10:12

여기에 심한 고통 속에 처해있는 혼의 고뇌가 그려져 있다. 이번에 그것은 다윗이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4절의 죄악과 5절의 “어리석은”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 해당하는 속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1 오 주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격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나이다.

3 주의 분노로 인하여 내 육신에 성한 곳이 없으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안식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 위로 넘치나니, 무거운 짐처럼 내게 너무 무겁나이다.

5 내 어리석음 때문에 내 상처가 악취를 풍기고 썩었나이다.

6 내가 번민하며 심히 굽혀졌고, 내가 온종일 애통하며 다니나이다.

7 내 허리는 지긋지긋한 병으로 가득 차 있고, 내 육신에는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기운이 없고 심히 상했으며, 내 마음의 불안정으로 인하여 신음하였나이다.

1절은 히12:8-12를 생각나게 하며, 성도로 하여금 책망과 징계를 받는 도중이며 또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할지라도 그것들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히12:8-11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징계를 너희가 받지 않는다면 너희는 사생아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늘 영들의 아버지께는 더욱 복종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들은 정녕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한 대로 며칠 동안 우리를 징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시고 또 우리로 그 분의 거룩하심의 참여자들이 되도록 하시느니라. 징계가 당시에는 즐겁지 않고 슬픈 것 같으나 후에 그로 인하여 훈련된 자들에게는 화평한 의의 열매를 맺느니라.

성도는 낙심하지 말고 경시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히12:5) 위험한 것은 징계가 사랑과 연민으로서가 아니라 진노와 노여움으로서 오는 것이다.

히12:5 또 마치 자식들에게 했던 것과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으니, 곧 내 아들아, 주의 징계를 경시하지 말고 책망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이 징계는 죄로 인한 것이며 병과 연관이 되는데, 그것도 성병이나 에이즈처럼 아주 극심한 병과 관련이 있다. 그 병은 문둥병 같은 것일 수도 있으며, 다윗은 그것을 지긋지긋한 병이라고 부른다. 대하21:15에 있는 참고구절을 살펴보라.

대하21:15 네가 네 창자의 병으로 크게 병들리니, 그 병으로 인하여 네 창자가 날마다 빠져 나오리라.

어떤 역도 선수도 내리누르는 죄들과 죄악들을 옮겨놓을 수 없었다. 죄들은 세상 죄를 제거하는(요1:29) 그분 외에는 아무도 옮기지 못할 정도로 무섭다. 다윗의 병은 극심했다. 그 병은 그의 육신, 뼈, 머리, 허리, 심장, 눈, 귀와 입에 영향을 미쳤으며, 악취 나는 상처가 생기게 하는 병이었다.

요1:29 그 다음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보라,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영적으로 말해서 여러분은 지금 올무에 걸린(딤후2:26) 타락한 성도의 상태를 보고 있다. 그는 심히 굽혀졌고 그에게는 안식함이 없으며 악취가 나고 질병으로 고통을 당한다. 그의 눈은 침침하고 하나님의 교훈을 듣거나 증거해야 할 때 귀머거리와 벙어리가 되어 있다.

딤후2:26 마귀의 뜻대로 그에게 사로잡혔던 그들이 마귀의 올무에서 깨어 나올까 함이라.

구원받지 않은 사람이 자기가 짊어지고 있는 죄의 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그가 죽어있기 때문이다.(엡2:1-3)

엡2:1-3 허물과 죄들로 죽었던 너희를 그가 살리셨으니 전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의 통치자, 곧 지금은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였으니 그들 가운데서 우리 모두가 이전에는 우리 육신의 정욕대로 행하였으며 육신과 마음의 욕망을 이루어 다른 자들과 마찬가지로 본래 진노의 자녀였느니라.

4절은 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짐이다. 더 무거운 짐은 없으며, 이것이 바로 주 예수님께서 마11:28-30에 있는 대로 말씀하신 이유이다.

마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쉼을 주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가 너희 혼에 쉼을 얻으리라.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기 때문이라.

잃어버린 자의 비참한 처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 잃어버린 자가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그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그는 자기의 정열을 억제할 아무 것도 없이 도덕성을 유지해야 하고 아무런 약속도 없이 미래에 대해 안도감을 느껴야 하며, 자기가 죄있다고 느끼면서도 행복해 해야 한다. 그는 까닭없이 성령께 저항해야 하고, 자기가 지옥에 가는 준비를 하고 있으면서도 하늘나라를 소망해야 한다. 한번만 그런 짐을 짊어져 보라! 나는 27년 동안 그랬다가 작은 쪽문을 통해 그것을 털썩 내려놓음으로써 그 큰 짐을 없애 버렸다.

이 시편은 기억을 되살 리가 위한 다윗의 시라고 불린다. 벌링거는 이 시편이 속죄일에 사용되었다고 말한다. 시편의 첫 번째 책(1편-41편)의 마지막 4편의 시가 이처럼 참회하는 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시40:7-8과 시41:9에는 메시야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자기의 삶 속에 하나님이 다루서야 할 죄들을 지닌 죄인들의 고민에 대한 것이다.(39:1 40:12 41:4)

시40:7-8 그때 내가 말하였나니, 보소서, 내가 왔나이다. 나에 관하여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책에 있나이다.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기뻐하오니, 정녕, 주의 법이 나의 마음속에 있나이다.

시41:9 정녕, 내가 믿었던, 내 빵을 먹었던 나의 친한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자기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시39:1 내가 말하였나니, 나는 나의 길을 조심하여 내 혀로 죄짓지 아니하리라.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나는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시40:12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앙들이 나를 에워쌌고, 내 죄악들이 나를 붙들고 있으므로 내가 쳐다볼 수도 없나이다. 그것들이 나의 머리털보다도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나이다.

시41:4 내가 말하였으니, 주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내 혼을 고치소서. 내가 주를 대적하여 죄를 지었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으며, 내 신음을 주로부터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10 내 심장이 몹시 두근거리며 내 기력이 쇠잔하며 내 눈의 빛마저도 내게서 사라졌나이다.

11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의 친구들이 내 상처에서 멀리 떨어져 서 있으며,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서 있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들 역시 나를 위하여 올무를 놓고, 나를 해치려는 자들은 악한 것들을 이야기하며 온종일 계략을 세우나

13 나는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아니하였고, 나는 입을 열지 않는 벙어리같이 되었나이다.

14 이렇게 내가 듣지 못하고 입에 책망이 없는 자같이 되었나이다.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는 이미 주석을 했으나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남아 있다. 그것은 바로 다윗이 여기서 통과하고 있는 것을 많은 성도들이 역시 통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다윗이 그렇게 느낀다라든지 ‘여기서 시편 기록자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같은 문제가 아니다. 삶이 실제적인 것처럼 성경도 실제적이다.

다윗은 단지 자기 자신의 상태만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님께서는 여러분 자신이 이 시편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다윗만의 문제로 한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입을 닫으셔서 그가 증거할 수 없게 하셨고(13,14절) 바울도 이따금 그렇게 하려는 유혹을 받았기에 그는 그의 환경이 침묵하라고 명령할 때도 계속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성도들이 기도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엡6:19)

엡6:19 그리고 나를 위하여서는 내게 말씀을 주시어 내 입을 열어 담대하게 복음의 신비를 알리게 하도록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내던지셨기 때문에 그는 그의 대적들과 배반자들을 책망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제안하고 비판하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도 없다. 그것들은 아무런 해결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욥이 처했던 상태에 있으며(욥30:9-17) 이 경우에 그가 호소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이시다.(욥10:1-8)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용하신 만큼의 사분의 일이라도 여러분을 사용하신다면 여러분은 그런 상태에 처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욥30:9-17 그런데 이제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내가 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도다. 그들은 나를 혐오하여 내게서 멀리 도피하고 내 얼굴에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않는도다. 그 분이 내 줄을 느슨하게 하셔서 나를 고통받게 하시므로 그들도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도다. 내 오른편에서는 젊은이들이 일어나서 내 발을 밀어뜨리며, 그들은 나를 대적하여 그들의 멸망의 길을 일으키는도다. 그들은 내 길을 훼손시키고 내 재앙을 재촉하며 그들에게는 돕는 자가 없도다. 그들은 큰 물살을 가르는 것처럼 내게로 오나니 폐허 속에서 내게로 굴러 오는도다. 공포가 내게로 몰려들며 그들이 바람처럼 내 혼을 쫓으니, 나의 복락이 구름처럼 사라지는구나. 이제 내 혼이 내 위에 쏟아지고 고난의 날들이 나를 붙드는도다. 밤이면 내 뼈가 나를 찌르며 내 근육에 쉼이 없도다

욥10:1-8 내 혼이 내 삶에 지쳤으니 내가 내 불평을 나 자신에게 두고 내 혼이 괴로움 가운데 말하리라. 내가 하나님께 말씀드리오니, 나를 정죄하지 마옵소서. 어찌하여 주께서 나와 논쟁하시는지 내게 보여 주소서. 주께서 억압하사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멸시하시고 악인의 계획에 빛을 비춰 주시는 것이 주께 선하니이까? 주께서는 육신의 눈을 가지셨나이까? 아니면, 주께서는 사람이 보듯이 보시나이까? 주의 날들이 사람의 날들과 같나이까? 주의 연수가 사람의 날들과 같아서 주께서는 나의 죄악을 조사하시며 나의 죄를 찾으시나이까?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또 주의 손에서 벗어날 자도 없나이다. 주의 손이 나를 만드시고 나의 일체를 형성하셨으면서도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14절에 해당하는 역사적인 사건 하나를 주목하라. 다윗은 자기를 저주하는 시므이를 책망하지 않았다.(삼하16:11-13)

삼하16:11-13 다윗이 아비새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보라, 내 몸에서 나온 자식도 나의 생명을 노리고 있는데, 하물며 이 베냐민인이야 얼마나 더하겠느냐? 그를 내버려 두고 그로 저주하게 하라. 이는 주께서 그에게 명하셨음이니라. 주께서 혹시 나의 고난을 살펴보시고, 오늘의 그의 저주 때문에 주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실까 하노라." 하더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길을 가는데 시므이가 산비탈을 따라 그를 향해 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해 돌을 던지며 티끌을 던지더라.

15 이는, 오 주여, 주 안에서 내가 희망을 가짐이오니,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들으시리이다.

16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 말을 들으소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나로 인하여 기뻐할까 함이니, 내 발이 실족할 때 그들이 나를 대적하여 기고만장하리이다." 하였으니

17 이는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내 슬픔은 계속해서 내 앞에 있음이니이다.

18 나는 내 죄악을 선언할 것이요, 내 죄로 인하여 괴로워하리이다.

15절에 담긴 의미는 시39:7 곧 “내가 무엇을 기다리겠나이까?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하는 것이다.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소망이 없고 그의 친구들에게도 소망이 없으며 그의 친척들과 가족들에게도 소망이 없다.(11절) 그의 원수들에게도 소망이 없고(12절) 그의 신체적 상태에도 소망이 없다.(7-10절) 그리고 교황에게도 소망이 없다! ‘로마는 노예를 삼고, 예수님은 구원하신다.’ 듣고 도우시는 하나님과 떨어져서는 소망이 없다.

다윗은 그의 죄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 그는 진실로 참회하는 자로, 단지 죄의 올가미에 걸린 것으로 인해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행한 것(눅15:18,20)과 아울러 자기 자신으로 인해서(욥42:6) 괴로워하고 있다.

눅15:18 이제 내가 일어나서 내 아버지께로 가리라. 그리고 이렇게 말하리니 아버지여, 내가 하늘을 거역하여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나이다.

눅15:20 그가 일어나서 자기 아버지에게로 갔는데 그가 아직도 멀리 있을 때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게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맞추더라.

욥42:6 그러므로 내가 나를 미워하고 티끌과 재속에서 회개하나이다.

극단적 세대주의자들은 가르치기를 ‘갈보리가 모두 해결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죄들을 자백하거나 그것들에 대해 용서를 구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E. C. 무어나 A. 왓킨즈 같은 진짜 극단적인 자들은 물로 침례를 받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고 십자가를 전하는 것을 헛되게 해버린 것이라고 믿는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죄를 자백해도 십자가의 원수가 된다고 한다.

19 그러나 내 원수들은 활기차 있고 강하며, 나를 부당하게 미워하는 자들의 수는 늘어났나이다.

20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도 나의 대적들이니, 이는 내가 선한 것을 따르기 때문이니이다.

21 오 주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나로부터 멀리 계시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오 주 나의 구원이시여.

① 속히 하소서 ② 나를 도우소서 ③ 나를 버리지 마소서 ④ 나로부터 벌리 계시지 마소서

성도가 올바른 길에 있으면서 올바로 행하려고 할 때에도 죄를 짓고 있을 수 있음을 주목하라. 또 그의 죄들은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문제이며, 그가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벗어나 있는 동안에도 올바른 행동으로 인해 미움을 받을 수 있음을 주목하라.(19,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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