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해/창세기(1-11)

창세기 3장 10절 - 13절

예수님 사랑합니다 2025. 3. 30. 13:34

10 그가 말하기를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나 벌거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나이다." 하니

적어도 아담의 고백 중 이 부분은 사실임에 틀림없다. 그 뒤에 따르는 12절은 그렇게 정직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앞부분의 고백은 올바르다.

다윈, 프로이드 그리고 그와 유사한 사람들은 이런 고백을 할 만큼 정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조상 아담이 하는 말을 듣기로 하겠다. 대학교수란 대개는 젊었을 때 성경구절이나 지옥불과 저주에 관한 설교로 인해 심히 당황해 하던 자들로 매우 자부심이 강한 자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나머지 인생전부를 젊어서 지니게 된 진리에 대한 확신을 없애주는 책들을 연구하는 데 바친다. 소위 대학교수들이 말하는 성숙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에 대한 비이성적인 두려움 같은 것을 극복하는 단계라고들 말하지만 이때 두려움은 십중팔구가 심판과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다.

아담은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두려워 숨었나이다.“ 창세기 3장을 잘 읽어 보면 19,20세기의 비평가들의 사고과정을 꿰뚫어볼 수 있으며 이 사실이 이 비평가들을 몹시도 괴롭힌다. 이 교수들의 강의실에서 양심을 해방시킨다는 구실 하에(유19 벧후2:14-21) 이렇게 주장한다.

’성경적 기독교란 교수들이 수행하는 수준 높은 학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약한 사람들을 도와 그들을 무지 가운데서도 견고히 설 수 있도록 해주는 유요한 종교들 중의 하나이다.‘

유1:19 그들은 분파를 만드는 자들이요, 관능적인 자들이며, 성령이 없는 자들이니라.

벧후2:14-21 음욕이 가득 찬 눈을 가지며 죄로부터 단절될 수 없고, 견고하지 못한 혼들을 유혹하며 그들은 마음이 탐욕으로 단련되었으니 저주받은 자식들이니라. 그들이 바른 길을 버리고 빗나가서 브올의 아들 발라암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였으나 자기의 죄악으로 인하여 책망을 받았으니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음성으로 말하여 그 선지자의 미친 짓을 막았느니라. 이들은 물 없는 샘이요, 폭풍에 밀려다니는 구름이니 이들을 위하여 흑암의 안개가 영원히 간직되어 있느니라. 그들은 헛된 말로 자랑하며 잘못된 생활을 하는 자들에게서 온전히 피해 나온 자들을 방탕함과 육체의 정욕으로 유혹하며 그들에게 자유를 약속하나 자기들 자신은 타락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정복을 당하면 그 사람은 정복한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이라. 만일 그들이 주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 세상의 오염에서 피했다가 다시 거기에 말려들고 패배하면 그들의 나중 결과가 처음보다 더 악화되나니 의의 길을 알고 난 뒤에 그들에게 전수된 거룩한 계명을 저버리는 것보다는 알지 못했던 편이 더 나았으리라.

그러나 실상은 현대 심리학이래야 나약한 사람들이 자신의 양심을 화인으로 마비시킨 후(딤전4:1-5) 심판과 지옥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그 뒤에 숨어버리는 안전장치에 불과하다. 지옥과 심판의 두려움을 없애려면 막스, 쇼펜하우어, 헤겔, 헉슬리, 라디오, 포크너, 헤밍웨이, 명화극장, 혹은 아인슈타인과 같은 자들에게 도피하는 것보다 생명의 주이신 그분께(막10:17)로 달려가서 영원한 반석이신 그분에게로 숨는 것이 나을 것이다.(시17:8 27:5)

딤전4:1-4 이제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에 어떤 자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들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그들 자신의 양심이 화인으로 마비되어 위선으로 거짓을 말하리라. 혼인을 금하고 음식을 삼가라고 명하리니, 이 음식은 하나님께서 진리를 믿고 아는 사람들이 감사함으로 받도록 지으신 것이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모두 좋은 것이요, 감사함으로 받으면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써 거룩하게 됨이라.

막10:17 그 후 주께서 길에 나가시니 어떤 사람이 달려와서 주께 무릎을 꿇고 묻기를 "선한 선생님, 내가 영생을 상속받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리이까?"라고 하니

시17:8 나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시며

시27:5 그가 고난의 때에 나를 그의 처소에 숨기시리니, 그가 그의 장막의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나를 반석 위에 두시리라.

11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벌거벗었다고 누가 네게 말해 주더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고 명령했던 그 나무의 과실을 네가 먹었느냐?" 하시니

하나님께서 하신 질문은 아담에게 있어서는 실로 소름끼치는 질문이었음에 틀림없다. 아담은 자기가 벌거벗었다고 고백함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만 셈이다. 자기에게 아무 잘못도 없으면 무엇 때문에 그런 고백을 하겠는가?

”누가 네게 말해 주더냐?“ 우리 조상에게 하나님께서 던지신 이 질문은 얼핏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뒤이어 매우 불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을 잊지 말라.

”네가 먹었느냐?“

이 질문에 당황한 아담은 책임을 전가한다. 12절에 보면 군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그 사건이 벌어진다. 대령은 중령에게, 중령은 소령에게, 소령은 대위에게, 대위는 중위에게, 중위는 소위에게, 소위는 상사에게, 상사는 중사에게, 중사는 하사에게, 하사는 병장에게, 병장은 상병에게, 상병은 일병에게 그리고 일병은 이병에게 잘못을 전가시킨다. 마지막 이병은 애꿎은 깡통을 발로 걷어차면서 욕지거리를 퍼붓는다.

12 그 남자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있도록 주신 그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내게 주기에 내가 먹었나이다." 하더라.

이 발언을 주목해보자. 아담은 실로 매우 고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그는 여자만 비난하는 것이 아니고 그 여자를 자기에게 준 창조주를 먼저 비난하고 나선다.

첫눈에 반했던 그 사랑은 신혼여행과 더불어 사라지고 ’오, 하나님 저를 용서하사고 주님의 사랑스러운 친절과 부드러운 자비를 따라 긍휼을 배푸소서. 저의 허물들을 지워주소서‘와 같은 기도대신에 ’그 여자가 그렇게 했어요. 주님께서 그녀를 만드셨으니 책임지세요.‘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여기서 5번째의 보편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 한 가정에서 형제 자매들 간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어린아이들은 하지 말라고 경고를 받은 그 일을 저지른 후 도망가서 숨는다. 그러다가 들키면 핑계를 늘어놓는다. 그러니까 모든 아이들은 창세기 처음 세장의 유형을 그대로 따라 행하고 있는 셈이다. 입, 먹는 것, 벌거벗음, 벌거벗음과 동반된 술(합2:15 애4:21) 숨어버림, 거짓말, 자기의 등과 같은 보편적 상징들과 예표들이 성경 처음 세장에 너무도 잘 다루어져 있다.

합2:15 자기 이웃에게 술을 주고, 네 술병을 그에게 놓아 그도 또한 취하게 하여, 너로 그들의 벌거벗음을 보게 하는 자에게 화가 있도다!

애4:21 우스 땅에 거하는, 오 에돔의 딸아, 즐거워하고 기뻐하라. 잔이 너에게도 통과하리니 네가 취하겠고 벌거벗으리라.

그런데 바로 이 성경이 뒤에 가서는 외계인, 계속되는 세계제국들, 한 민족의 4000년 간에 걸친 보존, 유엔을 장악하게 될 세계적인 독재자, 그리고 죄인들을 위한 구원계획 등을 다루고 있음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전세계에는 무려 4000여 권이 넘는 종교서적이 있는데 어째서 오직 한권의 책만이 인간의 모든 것에 대해 처음부터 그 실체를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나머지 모든 책들은 이 성경을 모방하거나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 성경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절대적인 정의를 내리고 출발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 정의 내려진 사실들을 입증해 가고 있다. 이러한 성경의 기록들은 사건이 발생한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뢰할 수 있다.

인간은 그들이 겪는 고난에 대해 다른 사람을 탓할 뿐 아니라 하나님까지도 비난하고 나선다.(롬9:19-21) 러시아는 더 극단적으로 나아가 아예 하나님을 불법화시켰으며 알티저는 그의 우상 니체를 신봉한 나머지 하나님께서 심장마비에 걸려 그 어딘가에서 죽었다고 선언했다. 니체는 한때 지나치게 대담성을 발휘한 나머지 벽에 이렇게 썼다. ’하나님은 죽었다.‘ 그런데 1년도 못되어 니체는 죽었고 한 재미있는 사람이 니체가 쓴 것을 지워버리고 거기에다 ’니체는 죽었다. 하나님씀.‘이라고 써 넣었다.

롬9:19-20 그러면 네가 내게 "어찌하여 그 분께서 여전히 잘못을 찾고 계시며, 누가 그 분의 뜻을 거역하였느냐?"라고 말하리라.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하나님께 대꾸하느냐? 지음을 받은 것이 지으신 분에게 "어찌하여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고 말할 수 있겠느냐?

13 주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행한 이 일이 어찌된 것이냐?" 하시니 그 여자가 말하기를 "그 뱀이 나를 속여, 내가 먹었나이다." 하더라.

이브 역사 아담에게 전염되어서 그런지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 그녀는 뱀 때문이었다고 발뺌을 한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행한 이 일이 어찌된 것이냐?“라고 물었는데, 그 질문의 초점은 이브가 무슨 일을 했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합당한 답변은 ’제가 하나님께 불순종했습니다.‘이여야 했다. 그러나 아담도 그의 아내도 합당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브는 그녀의 불순종에 대해 인정하기보다는 왜 불순종하게 되었는지는 변명하고 나섰다.

이 모습은 실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의 무섭고 두려운 그 날에(계20장, 벧후3장) 이 땅의 수백억이 그들의 창조주 앞에 서서 그들의 몸으로 행한 모든 행위를 직고하게 될 때(전12:13-14 롬14:10) 그들은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변명하고 나설 것이다. 창3장에서 그 누구도 다음과 같이 고백한 사람은 없었다. ”내가 죄를 지었으며 주의 목전에서 이 악한 행실을 행하였으니“(시51:1-4)

전12:13-14 전체 일의 결론을 들을지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라. 이것이 사람의 모든 의무니 이는 하나님께서 선이든 악이든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것들을 심판하실 것임이라.

롬14:10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리라.

시51:1-4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 악장을 따라 부른 다윗의 시, 오 하나님이여, 주의 자애하심을 따라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의 풍성한 자비를 따라 내 죄과들을 완전히 지우소서. 나의 죄악으로부터 나를 철저히 씻으시고, 나의 죄로부터 나를 깨끗하게 하소서. 내가 내 죄과들을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주, 주만을 거역하여 내가 죄를 지었으며 주의 목전에서 이 악한 행실을 행하였으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고 주께서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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