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 주여, 내가 주께 나의 혼을 들어올리나이다.
2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신뢰하나이다.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들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3 정녕, 주를 고대하는 자는 누구라도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나,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4 오 주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가르치소서. 주께서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6 오 주여, 주의 자비하심과 주의 자애하심을 기억하소서. 그것들은 옛부터 있어 왔나이다.
7 오 주여, 내 젊은 시절의 죄들과 내 죄과들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자비를 따라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 나를 기억하소서.
“내 원수들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는 원수들로 인해 위태로운 상황에 있는 어떤 성도에게나 적합한 기도이다. 비록 이 기도에 대해 응답을 얻기 위한 토대로 보자면, 다윗의 경우와 바울의 경우 사이에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까닭없이 속이는 자들은”은 아주 흥미로운 말이다.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형제에게 까닭없이 노하는 자는 누구든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마5:22) 반면 까닭이 있다면 바울은 화를 내라고 말한다.(엡4:26)
마5:2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까닭없이 자기 형제에게 노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며, 형제에게 라카라 하는 자는 누구나 공회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요, 또 어리석은 자라 하는 자는 누구나 지옥불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
엡4:26 화를 내되 죄는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노를 품지 말며
여기서는 속이는 자들이, 본문의 말하는 사람(다윗)을 대적할 아무런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서도 그를 대적하여 범죄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를 죽이려고 찾아다녔던 사울이 정확한 예가 된다. 이 기도에는 4가지 요청이 들어있다.
①내게 보이소서(4절) ②내게 가르치소서(4절) ③나를 인도하소서(5절) ④나를 기억하소서(7절)
마지막 요청과 관련해서 보면, 주님께서는 노아를 기억하셨지만(창8:1) 그가 술취한 것을 기억하지는 않으신다. 노아는 히11:7에서 흠이 없게 그려진다. 주님께서는 라헬을 기억하셨지만(창30:22) 그녀의 젊은 시절의 죄들을 기억하지는 않으셨다. 주님께서는 신약에서 라헬이 자기 아비의 신들을 훔쳤던 것은 언급하지 않으신다.(마2:18)
창8:1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 안에 있는 모든 생물들과 모든 가축들을 기억하사, 하나님께서 땅 위에 바람을 지나가게 하시니 물이 줄어들더라.
히11: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받고 두려움으로 행하여 방주를 예비함으로 자기 집안을 구원하였으니, 그것을 통하여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에 의한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창30:22 하나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셨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들으시고 그녀의 태를 여셨으니
마2:18 라마에서 슬퍼하고 울며 크게 애곡하는 소리가 들렸으니, 라헬이 자기 자식들을 위하여 우는 것이요, 그녀가 자식들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하나님의 온유한 자비들과 자애들(6절)은 성경 도처에 나타나며, 또한 여러 세기에 걸쳐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 나타났다. 많은 성도들이 히11:36-37에 나오는 지옥같은 주위 환경들을 맛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은 순교자의 면류관을 얻게 되는 특별한 자들이다.
히11:36-37 또 어떤 사람들은 잔혹한 조롱과 채찍질의 시련도 받았고, 더욱이 결박당하고 감옥에도 갇혔으며 돌로 맞고, 톱으로 켜지고, 시험을 당하고, 칼로 살해되었으며, 양의 가죽과 염소의 가죽을 쓴 채 유리하며 궁핍과 고난과 학대를 당했느니라.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와서 그들 주위의 모든 구원받지 않은 이웃들이 경험한 정도의 슬픔과 고통만을 겪다가 떠나갔지만, 이 성도들에게는 구원의 영원한 보장의 유익과 그리스도의 임재와 성령님의 위로가 있었고, 시련들을 통과해 가는 동안 그들에게 일부러 한 줌씩 떨어뜨려 주시는(룻2:16) 은혜들이 있었다.
룻2:16 또 그녀를 위하여 일부러 한 줌씩 떨어뜨리고, 그것을 남겨 두어 그녀로 줍게 하며, 그녀를 꾸짖지 말라.
8 선하고 정직하신 이는 주시니, 그러므로 그가 죄인들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라.
9 그는 공의로 온유한 자를 인도하실 것이요 그의 도를 온유한 자에게 가르치시리라.
10 주의 모든 길은 그의 약속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자비와 진리로다.
11 오 주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의 죄악을 용서하소서. 그 죄악이 크니이다
7절과 11절에는 메시야적인 것이 전혀 없다. 이것은 다윗에 관한 것이다. 그는 18절에서 죄들의 용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심으로(8절) 가르치시는데, 그 도(way)를 가르치실 것이다.(8절)
그것은 그분이 길(way)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요14:6) 이것은 그 도가 분명히 그의 도(9절)임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신부의 모형인 리브카는 그의 길(창24:61)-성령님의 모형인 엘리에셀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주의해 보라.
창24:61 리브카가 일어나서 그녀의 몸종들과 함께 낙타들을 타고 그 사람을 따르니 그 종이 리브카를 데리고 그의 길을 가더라.
이 교훈은 오직 한 부류의 그리스도인, 곧 온유한 그리스도인에게 약속되었다.(9절) 온유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로서 갈5:23에 나온다. 온유는 하나님에 대한-사람에 대해서가 아니라-성도의 마음의 태도와 관계가 있다. 지면 위의 모든 사람보다 더 온유했던 사람은(민12:3) 그의 기질을 잃어버린 것이 한 번이 아니었으며(출32:19 민20:10-11) 살인자였음을(출2:12) 주목해 보라.
갈5:23 온유와 절제니 그러한 것을 반대할 법이 없느니라.
민12:3 그런데 그 사람 모세는 매우 온유하여 지면 위의 모든 사람보다 더 온유하더라.
출32:19 그가 진영에 가까이 오자 송아지와 그 춤추는 것을 본지라, 모세가 격노하여 자기 손에서 돌판을 던져 산 아래서 깨뜨리니라.
민20:10-11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바위 앞에 모아 놓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패역한 너희는 이제 들으라. 우리가 이 바위에서 너희에게 물을 나오게 해야만 하겠느냐?" 하고 모세가 손을 들어 자기 막대기로 그 바위를 두 번 쳤더니 물이 풍부하게 솟아나와서 회중이 마시고 그들의 짐승들도 마셨더라.
출2:12 그가 이쪽저쪽을 살펴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그 이집트인을 죽여서 모래 속에 감추니라.
여러분이 알듯이 현대의 인본주의적인 자유주의자들은 거짓말을 가르쳐왔고 또 뺨을 돌려대라는 작디작은 단편을 너무 자주 되풀이해서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현대의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나귀가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데도 언제나 완전히 납작 엎드려 있거나, 성경을 거부하고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땅위의 모든 악녀들에게도 입을 맞추고 그들을 껴안아 주는, 나약한 겁보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성경에서 온유라는 단어가 뜻하는 바가 아니다.
“그의 약속과 그의 증거들”은 또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 구약에서 설정된 믿음과 행위에 도달하게 하지만, 주님을 위해 사는 그리스도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영적인 진리가 있다. “주님의 모든 길들”은 진리이며, 그것은 그 길이 어둡고 가시가 널려 있는 오르막길일 때조차도 그렇다. 주님의 길들은 어느 것 하나도 비뚤어져 있지 않다.(잠2:13,15,20)
잠2:13 그들은 정직한 길들을 떠나 어두운 길들로 행하고
잠2:15 그들의 길들은 비뚤어졌으며, 그들은 자기들의 길에서 완고하여졌느니라.
잠2:20 지혜가 너를 선한 사람들의 길로 향하게 하며 의로운 자의 길들을 지키게 하리니
용서를 구하는 다윗의 기도들은(11,18절) 극단적 세대주의자들에 의해 오해되고 있다. 그들은 도덕폐기론자들로서 진리의 말씀을 틀리게 나눈다. 즉 갈보리가 모든 죄들을 덮어주므로 여러분이 구원받은 후에 용서를 구하면 십자가를 무용하게 만들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모든 죄값이 아무리 영원히 지불되었다 해도 죄가 여러분과 주님과의 교제를 깨뜨려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성령께 거짓말하여(행5:3) 성령을 슬프게 하고(엡4:30) 성령을 소멸한(살전5:19) 것을 사죄하지 않고서도 주님과의 교제 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혜는 그런 식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은혜에 대해 그런 식의 견해를 취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약하고 육신적으로 병들며, 상당수가 죽는다.(고전11:30)
행5:3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기를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너의 마음을 가득 채워 성령께 거짓말하게 하며, 또 토지 대금 일부를 감추느냐?
엡4:30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슬프게 하지 말라. 너희가 그로 인해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고전11:30 이 때문에 너희 가운데 많은 사람이 약하고 병들었으며 상당수가 잠들었느니라.
12 주를 두려워하는 자는 어떤 사람인가? 주께서 그에게 택할 길을 가르쳐 주시리라.
13 그의 혼이 평안히 거하고 그의 씨가 땅을 유업으로 받으리라.
14 주의 은밀하심이 그를 두려워하는 자들과 함께 있으니, 그가 그들에게 그의 언약을 보여 주시리라.
15 내 눈이 항상 주를 향해 있으니, 이는 그가 나의 발을 그물에서 빼내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
16 내게로 돌이키시고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내가 외롭고 또 괴롭나이다.
17 내 마음의 고통이 크오니, 오 나의 고난에서 나를 이끌어 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나의 고통을 보시고 내 모든 죄들을 용서하소서.
19 내 원수들을 살피소서. 그들이 많으며, 그들이 잔인한 증오로 나를 미워하나이다.
20 내 혼을 지키시고 나를 구하시며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이는 내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21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이는 내가 주를 기다림이니이다.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고난에서 구속하소서.
사람은 주를 두려워함으로써 다음과 같이 된다. 바울 서신에서 이것을 확증하고 있음을 보라.(고후7:1)
고후7:1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러한 약속을 가졌으니,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① 하나님의 직접적인 뜻 안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뜻을 배우게 된다.(12절)
② 혼이 평안히 거하게 된다. 젊은 혈기로 싸우는 싸움들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분배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에 평안과 쉼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이 모든 일에서 빠져나올 것임이라.”(전7:18)
③ 자신의 씨를 통해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된다.(13절)
“내 눈이 항상 주를 향해 있으니”에 대한 가장 좋은 실례는 아마도 독일산 세퍼트일 것이다. 어떤 사람도 애완용 독일 세퍼트처럼 주인에게 집중을 잘 하지는 못한다. 내게는 지난 21년간 거의 매일 유리문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있는 녀석이 하나 있는데, 내가 헛기침을 하면 그 녀석은 귀를 쫑긋 세운다. 내가 유리그릇을 식탁에 내려놓으면 그 녀석은 자리를 옮겨와서는 나를 쳐다본다. 세퍼트는 자기 주인을 극진히 섬기며, 순식간에 움직여 무엇인가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주님께 대한 우리의 헌신이 그 훌륭한 녀석의 반이라도 된다면!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히12:2)라고 말씀하신다.
이 시편의 구절들을 끝마치면서 다윗은 다음과 같은 간구를 한다.
① 내게로 돌이키소서(16절)
② 나의 고난에서 나를 이끌어 내소서(17절)
③ 나의 곤고를 보소서(18절)
④ 내 원수들을 살피소서(19절)
⑤ 나를 구하소서(20절)
⑥ 나를 보호하소서(21절)
⑦ 나를 구속하소서(22절)
고통, 죄들, 증오, 외로움, 괴로움, 곤고, 그물과 같은 여러 가지 역경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하나님의 자녀는 누구나 엎드려 기도해야 한다. 처음 41편의 시편들의 주제, 즉 신뢰에 대한 말이 도처에 나타나 있다. 12절,20절을 보라.
다윗은 “내가 주를 기다림이니이다.”라고 말하기 때문에 독수리처럼 날개로 치솟을 것이다. 그는 달려도 피곤치 않으며 걸어도 곤비치 아니할 것이다.(사40:31)
사40:31 오직 주를 앙망하는 자는 자기의 힘을 새롭게 하리니, 마치 독수리가 날개로 치솟는 것 같을 것이요, 그들이 달려도 피곤치 않으며 걸어도 곤비치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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