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브람이 이집트에서 나왔는데, 그와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와 롯도 그와 함께하여 남쪽으로 가니
이 구절에서 롯의 아내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다. 하갈 역시 언급은 없어도 16:1에 의해 아브람과 함께 이집트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롯 역시 이때 아내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창13:13 이후였을 것이다.
창16: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그에게 자식을 낳지 못하였더라. 그녀에게 이집트인 여종이 있었는데 이름이 하갈이라.
창13:13 그러나 소돔인들은 사악하였고 주 앞에 극심한 죄인들이었더라.
창13:10의 의미심장한 기록으로 미루어 이집트 땅과 같이 롯의 아내는 이집트 여자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롯의 아내가 소돔에서 도망 중 이집트 같은 곳을 돌아다본 사건(창19:26)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롯의 딸들은 소돔에서 자랐으며 자기 어머니의 고향에 대해 심히 마음이 기울었을 것이다. 그 고향은 다름 아닌 주의 동산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았다고 한다. 롯의 아내는 아마도 하갈과 동향인이었을 것이다.
창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의 온 평지를 바라보니 어느 곳이나 물이 넉넉하더라. 그곳은 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전이었으니, 주의 동산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아 마치 소알에 온 것 같더라.
창19:26 그러나 롯의 아내는 그의 뒤에서 뒤를 돌아보았더니, 소금기둥이 되었더라.
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으로 매우 부유하였더라.
은과 금이 함께 등장하는 것은 성경에서 이곳이 처음이다. 금은 창2:11에 나온 바 있다. 은과 금은 세속적 관점에서 보자면(딤전6:10) 악을 연상하게 한다. 은과 금은 질병과 마찬가지로 성경에서는 이집트와 관련하여 처음으로 언급된다.(출15:26)
창2:11 첫번째의 이름은 피손인데 금이 있는 하윌라의 온 땅을 둘렀으며
딤전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니, 이것을 욕심내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슬픔으로 자신들을 찔렀도다.
출15:26 15:26 네가 주 너의 하나님의 음성에 부지런히 귀기울이고 그가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하며, 그의 계명들에 청종하고 그의 모든 규례들을 지키면,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가져왔던 그 질병들의 하나도 너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라. 이는 내가 너를 치유하는 주이기 때문이라.
여러시대에 걸쳐 현자들이 딤6:10 본문을 강론해 왔다. 어떤 이들은 돈이 없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하는 주석을 하였고 돈은 전부는 아니란 해석을 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해석도 성경 말씀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다. 아칸, 게하시, 유다, 빌라도, 바리새인, 사도행전 19장의 세공장이들, 바울을 감옥에 오래 붙잡아둔 펠릭스, 바로에 의한 이스라엘 백성의 강제노역, 데마의 배교(딤후4:10), ASV와 RSV의 번역, 담배와 술과 광고, 할리우드 영화산업, 히틀러에 의한 러시아와 발칸반도 침략, 나폴레옹의 정복, 알렉산더, 사를마튜, 정복자 윌리암, 롯의 선택, 삼손을 배반한 데릴라, 루스벨트 이후에 펼쳐진 미국의 대외정책, 이집트와 솔로몬이 맺은 동맹, 여로보암의 두 마리 금송아지, 아합에 의한 나봇의 살해. 이 모든 것들 뒤에는 돈을 사랑함이 놓여 있었다.
딤후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크레스케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티아로 갔으며
하나님의 자녀는 은과 금으로 구속된 것이 아니며(벧전1:18) 그리스도인의 신은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행17:29) 물론 성경에서 은은 구속의 예표로 나와있기도 하다.(마27:5 레27장)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도 귀한 것이어서 은이나 금을 얻기 위해(민24:13) 더하거나 뺄 수 없다.
벧전1:18 이는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너희가 너희 조상들로부터 전통으로 이어받은 너희의 허망한 행실에서 은이나 금같은 썩어질 것들로 구속된 것이 아니라
행17:29 우리가 하나님의 자손이라면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주조해서 금이나 은이나 돌로 만든 물건이 하나님이심과 같다고 생각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
마27:5 그러자 그가 은전들을 성전에 내던지고 나가서 목매어 죽으니
민24:13 발락이 내게 은과 금이 가득 찬 그의 집을 준다 해도 나는 주의 말씀을 어겨서 선악 간에 내 임의로 행할 수 없고 주께서 말씀하신 것을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의 왕은 은과 금을 늘려서는 안되며(신17:17) 은과 금은 계18:12의 큰 음녀 로마 카톨릭 교회가 가장 사모하는 것들 중 제일 첫 번째에 자리한다. 금과 은은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불을 견디어 낼 수 있는 행위들로 상징된다. 그러나 위대한 사도였던 바울은 자기는 사람들의 은이나 금을 탐내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행20:33)
신17:17 그는 또한 자기에게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야 할지니 그래야 그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 것이요, 그는 또한 자기에게 은과 금도 크게 늘리지 말아야 하리라.
계18:12 그 상품들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색 옷감과 비단과 주홍색 옷감과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제품과 아주 진귀한 각종 목재 제품과 놋 제품과 철 제품과 대리석 제품과
행20:33 내가 어느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낸 적이 없으며
‘금과 은은 내 영혼의 구속을 위한 값을 지불할 수 없다네.
친절한 말들과 고귀한 행우들, 나는 언급하지 않겠네.
보배로운 피만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그리고 가장 어두운 시점에서
나를 위해 돌아가신 그분의 아들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다네.
그분의 아들께서 가장 어두운 그 시간에 나를 위해 어떻게 죽을셨는가를.’
‘금과 은은 한 민족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네.
학교들과 교회들고 구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네.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능력으로 다시 오실 때 상처들을 싸매실 수 있다네.
그분은 영광스러운 그때 이 땅을 다스리러 다시 오신다네!
그분은 영광스러운 그때 왕 중의 왕으로 다시 온다네.’
3 그가 남쪽에서 벧엘에 이르기까지 이동을 계속하여 벧엘과 아이 사이 처음에 그의 장막을 쳤던 곳에 이르니라.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던 자리인 그곳에서 아브람이 주의 이름을 부르니라.
이 지역은 카나안 땅의 남부지역으로 후일 유다와ㅏ 시므온의 유업이 되었다. 이 지역은 시클락, 헤브론, 베들레헴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아브람은 시클락에서 멈추지 않고 벧엘과 아이 근처에 있는(창12:8) 두 번째 제단을 쌓을 곳으로 갔다.
아브람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왼쪽으로는 하나님의 집(벧엘)을 그리고 오른쪽으로 페허들(아이)을 보게 된다. 남쪽으로 내려갔을 때에는 그 반대였을 것이다.
창12:8 그가 거기서부터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그의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주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주의 이름을 불렀더라.
5 아브람과 함께 갔던 롯도 양떼와 소떼와 장막들을 소유했더라.
6 그 땅은 그들이 함께 거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었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으므로 함께할 수 없었음이라.
그 땅은 수용할 수 없었다는 말로 미루어 그곳에는 풀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창13:10) 결국 목동들은 누가 자기 가축을 먹일 초장을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다투기 시작했다. 가축 떼가 지나가는 초지는 아이스링크 모양으로 완전히 드러났을 것이다. 각자 울타리를 쳤겠지만 초장의 경계는 날마다 바뀌었을 것이다. 서부 영화에 나오는 목동들 간의 다툼을 연상해 본다면 이 장면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창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의 온 평지를 바라보니 어느 곳이나 물이 넉넉하더라. 그곳은 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전이었으니, 주의 동산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아 마치 소알에 온 것 같더라.
7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들과 롯의 가축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있고, 또 그 당시 그 땅에는 카나안인과 프리스인도 거하더라.
여기서 주목할 것은 카나안인이 두 번째로 언급된다. 이들은 두 번에 걸쳐 그 당시 그 땅에 거주한 것으로 보아 그 전에는 그 없었던가 후일 그 곳을 떠났던가 아니면 그 땅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들이었음을 암시한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추정이 그 후 성경의 묘사들에 비추어 합당한 해석이다.
프리스인은 창10:16-18에 나와있지 않다. 하지만 이 족속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함족 명단에 여러 번 들어있음을 성경은 보여준다.(창15:20 34:30 출3:8 23:23 33:2 34:11)
창10:16-18 또 여부스인과 아모리인과 기르가스인과 히위인과 알카인과 신인과 아르왓인과 스말인과 하맛인을 낳았더라. 그 후에 카나안인의 족속들이 멀리 흩어졌더라.
창15:20 힛인들과 프리스인들과 르파인들과
창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괴롭혀 그 땅의 거민, 즉 카나안인들과 프리스인 가운데 나로 하여금 악취를 풍기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으니 그들이 합쳐서 나를 대적하며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 즉 나와 내 집은 망하리라." 하니
출3:8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해 내고 그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아름답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즉 카나안인과 힛인과 아모리인과 프리스인과 히위인과 여부스인의 지역에 이르게 하려고 내가 내려갔었노라.
출23:23 내 천사가 네 앞에 가서 너를 아모리인들과 힛인들과 프리스인들과 카나안인들과 히위인들과 여부스인들에게로 데려가리니, 내가 그들을 베어 버리리라.
출33:2 내가 천사를 네 앞에 보내어 카나안인과 아모리인과 힛인과 프리스인과 히위인과 여부스인을 쫓아내고
출34: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인과 카나안인과 힛인과 프리스인과 히위인과 여부스인을 쫓아내리라.
카나안인들은 저지대 사람들이고 프리스인들은 고지대 사람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프리스인이란 히브리어는 ‘골짜기에 속한’이란 뜻이며 ‘지도자 혹은 장교’라는 단어와 매우 연관이 있다.
사람들이 프리스인을 고지대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수11:3, 17:15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구절에서는 저지대 사람들인 카나안인들도 고지대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주석가들이 저지대 고지대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교리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수11:3 동편과 서편에 있는 카나안인과 아모리인과 힛인과 프리스인과 산지에 있는 여부스인과 미스페 땅 헤르몬 아래 히위인에게 사람을 보냈더니
수17: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네가 큰 백성이 되었고 에프라임 산지가 너에게 너무 좁다면 너는 산림 지역으로 올라가서 프리스인과 거인들의 땅에서 스스로 개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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