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해/시편 1권(1-41)

시5편 1절 - 12절

예수님 사랑합니다 2024. 12. 29. 14:05

1 오 주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묵상을 유념하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오 주여, 주께서 아침에 내 목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나의 기도를 드리고 바라보리이다.

이 시편은 분명히 피리나 그와 유사한 관악기 반주의 노래이다. 이 시편은 3절 때문에 ‘아침에 드리는 기도’라고 불리지만,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시55:17에는 다윗이 하루 세 번 기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고 아침에 이 기도만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시55: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기도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으리니, 그리하면 그가 내 음성을 들으시리라.

여기에는 세 가지 요청이 나와있다. “귀를 기울이고, 유념하소서, 경청하소서” 이것은 우선 내 말을 들으시고 그 다음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숙고하시고 그 다음 그것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주시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윗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신약에서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안의 각 지체들에게 왕이 되시지만, 교회 자체의 왕은 아니시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바라보리이다.”는 행1:10, 고후12:4처럼 문자 그대로 위를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에서 기도할 때 표준적인 자세는 하늘을 향해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는 것이었다.(딤전2:8) 다니엘은 무릎을 꿇었는데(단6:10) 무릎을 꿇을 때 그의 두 손을 들어올렸다. 이것의 예로, 성선 봉헌 때의 모습을 보라.(대하6:12, 왕상8:54)

행1:10 주께서 올라가실 때에 그들이 하늘을 주시하고 있는데, 보라,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고후12:4 그가 낙원으로 끌려올라 가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말을 들었는데 그것은 사람들에게 말하도록 허락되지 않은 것이로다.

딤전2:8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냄과 주저함이 없이 어디서나 거룩한 손들을 들고 기도하기를 바라노라.

단6:10 이제 다니엘이 그 문서가 서명된 것을 알았을 때 그의 집으로 가서 그의 방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어 두고, 그가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끓고 기도하였으며 그의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렸더라.

대하6:12 솔로몬이 이스라엘 온 회중이 있는 데서 주의 제단 앞에 서서 그의 양 손을 펴고

왕상8:54 그리하여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하늘로 손을 펴고 이 모든 기도와 간구로 주께 기도하기를 마치고, 주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4 이는 주께서는 악을 기뻐하는 하나님이 아니심이니, 악이 주와 함께 거하지 못하리이다.

5 어리석은 자는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께서는 죄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을 미워하시나이다.

6 주께서는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하시며, 주께서는 피 흘리는 자와 속이는 자를 미워하시나

4절은 하나님께서 악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한다. 그런데 5절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한 일을 미워하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미워한다고 말한다. 잠6:16-19에서도 몇몇 악한 것들을 나열하시고 그러한 악인들을 미워한다고 말씀하신다. 시139:22에서 다윗은 자기가 그들을 철저하게 미워한다고 말한다.

잠6:16-19 이 여섯 가지를 주께서 싫어하시며, 정녕, 그에게 가증한 것이 일곱이니 교만한 눈과, 거짓말하는 혀와, 무죄한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획들을 꾸미는 마음과, 악으로 달려가는 데 빠른 발과, 거짓을 말하는 거짓 증인과, 형제간에 불화를 일으키는 자니라.

시139:22 내가 그들을 철저하게 미워하며, 그들을 나의 원수들로 여기나이다.

따라서 수많은 근본주의자들은 이 말씀을 싫어하거나, 이 말씀을 쓰여있는 그대로 믿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시되 죄인은 미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내가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노라.”(롬9:13)고 말씀하신다.

7 나는 주의 자비의 풍성함으로 주의 전에 들어가, 주를 두려워함으로 주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7절에서 주의 전은 성막이고(나중에는 솔로몬 성전), 주의 거룩한 성전은 솔로몬 성전 이전에 있던 성막 속의 지성소였을 것이다. 비록 다윗은 그 성전이 지어졌을 때 살아 있지 않았지만, 그는 한 성전이 지어질 때 거기에 있을 것이다.(겔41-48장)

주의 자비의 풍성함으로. 자비의 풍성함이 없다면 아무도 주의 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주를 두려워함(fear)은 현대 기독교에서 많이 거절되고 있으며, 단순하게 존경, 경외심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이것은 4:4에서처럼 성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이다.

8 오 주여, 나의 원수들로 인하여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내 얼굴 앞에 주의 길을 곧게 하소서.

예수님은 인도자이시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기도가 필수적이다. 어떤 반대에 부딪쳤을 대 그것이 하나님께서 멈추도록 경고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마귀가 멈추도록 강요하려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보다 더 까다로운 일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내 얼굴 앞에 주의 길을 곧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것들을 평탄하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처에서 그저 비틀거리며 걷게 될 것이다. 다윗처럼 분명한 인도하심을 구하고 분명한 안내를 구하라.

9 그들의 입에는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은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들이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악인들에게는 네 가지 것들이 있다. *그들의 입, *그들의 심중, *그들의 목구멍, *그들의 혀. 이것과 롬3:13을 비교하라. 마음속에 있는 죽은 것들(막7:20-23)이 심중으로부터 올라오면 혀가 입을 통해 그것들을 말한다.(마12:34)

롬3: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들이 자기 혀로는 속였으며, 그들의 입술 아래는 독사의 독이 있고,

막7:20-23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히느니라. 이는 속에서, 즉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간음과, 음행과, 살인과, 도둑질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눈과, 하나님을 모독함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니 이런 모든 악한 것은 속에서 나와 그 사람을 더럽히느니라."고 하시더라.

마12:34 오 독사들의 세대야, 악한 너희가 어떻게 선한 것을 말할 수 있겠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이 말함이라.

10 오 하나님이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로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들의 많은 죄과들로 인하여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은 주를 배반하였나이다.

이 구절에서 저주, 즉 누군가가 하나님께 다른 누군가를 멸하거나 저주하도록 기도한다. 이런 것들은 또한 부드럽고 인도적이고 TV로 세뇌된 요즘의 기독교인들에게는 불쾌한 말들이다. 테일러(리빙 바이블)는 ‘오 하나님이여, 그들을 멸하소서’ 같은 표현을 참을 수가 없기에 점잖은 기독교 사회에서 모양새 좋은 사람이 되도록 다윗을 마구 혼내준다. 그는 다윗이 ‘오 하나님 그들에게 책임을 지우소서’라고 말하게 한다.

그들로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참으로 악인들은 자기 꾀에 빠진다. 아도니베석이 그들의 엄지 손가락과 엄지 발가락을 자르라고 했더니 그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잘렸다. 파라오가 사내 아이들을 물에 빠드리라 했더니 그가 익사하고 말았다. 시드키야가 ‘가서 예레미야를 감옥에 넣어라.’ 했더니 결국 시드키야가 감옥에서 죽었다. 하만이 그를 매달라고 했더니, 그 자신이 매달리고 말았다. 유대인들은 외쳤다. ‘그를 십자가에 처형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처형하소서.’ 그랬더니 티투스가 포위한 동안 500명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밖에서 십자가에 처형되었다.(시7:15)

시7:15 그가 웅덩이를 만들어 팠으니 자기가 만든 구덩이에 빠지는도다.

11 그러나 주를 신뢰하는 모든 자들은 기뻐하게 하시고, 주께서 그들을 보호하셨으니 그들로 항상 즐거움으로 소리치게 하시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도 주 안에서 즐거워하게 하소서.

12 주여, 주께서는 의인에게 복 주시리니, 방패로 하심 같이 은총으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소리치고 기뻐하게 되는 자들은 소리치고 기뻐할 권리가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고 주를 신뢰하는 자들이다.

“기뻐하게 소리치게 즐거워하게”. 여기서 신약 구원에 대한 암시를 유의해 보라. - “주 안에서”.

구약 성도들 중 아무도 바울이 말한 의미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지은 않았고, 단지 행17:28의 의미로 하나님 안에 있었다. 하지만 경건한 이스라엘인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하나님과 밀접함이 있었다. 이런 성도들은 구약에서는 의인이라고 불린다. 여기서 우리는 또다시 율법 아래에서 존재했던 믿음과 행위의 요소를 보게 된다.

행17:28 우리는 그 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에 어떤 이들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그 분의 자손이라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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