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해/창세기(1-11)

창세기 11장 1절 - 4절

예수님 사랑합니다 2025. 5. 5. 09:38

1 온 땅에 하나의 언어와 하나의 말만 있더라.

2 그들이 동쪽으로부터 여행을 하여 시날 땅에서 평원을 만나니 거기에서 거하였더라.

본문에 나와있는 내용은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하나의 언어(written language) 하나의 말(spoken language) 완전한 통합. 뭔가 떠오르지 않는가? 인간들이 하나님을 배제한 채 오직 우리, 우리, 우리만을 찾고 있다.(Let us, let us build, let us made a name...) 위대한 휴머니즘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하나가 됩시다.’ 이것이 오늘날 UN의 표어이다.

그들이 동쪽으로부터 여행하였다. 이 말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주라기보다는 동쪽지방에서 시작된 여행을 말한다. 셈 함 야펫은 방주를 떠난 후 상당기간 동일한 언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은 초기에는 밀접하게 뒤섞여 있었다.

드디어 전10:7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사건이 발생한다. 중국인들은 ‘거지를 말 등에 태워보라 그는 전속력으로 내달릴 것이다.’라고 말한다. 창11장에서는 종들의 종이 소요를 주도하게 되며(창10:8-10) 이에 대한 심판은 불가피하다.

전10:7 내가 보았는데 종들은 말을 타고 통치자들은 종들처럼 땅 위를 걷는도다.

창10:8-10 쿠스가 또 님롯을 낳았으니, 그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힘센 자가 되었더라. 그가 주 앞에서 힘센 사냥꾼이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주 앞에 님롯 같은 힘센 사냥꾼이라." 하더라. 그의 왕국의 시작은 시날 땅에 있는 바벨과 에렉과 악캇과 칼네에서였으며

3 그들이 서로 말하기를 "가서 벽돌을 만들어 단단하게 굽자." 하고 그들은 벽돌로 돌을 대신하고 역청으로 회반죽을 대신하였으며

이때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돌대신 인간이 만득 벽돌을 사용했다. 역청은 ‘진흙이 많은’이란 뜻이며 진흙(mud)은 오늘날 시멘트 모르타르 대신 미장이들이 사용하는 말이다. 이 상황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잘못된 건축 재료(창11:3)

*잘못된 건축 동기(창11:4)

*잘못된 건축 장소(창11:2)

*잘못된 태도(창11:4)

4 또 그들이 말하기를 "가서 우리를 위하여 도성과 탑을 세우되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도록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내자. 그리하여 우리가 온 지면에 멀리 흩어지지 않게 하자." 하더라.

도성(도시)은 상업의 상징이고 탑은 종교의 상징이다. 사람들은 도시가 뭐가 나쁘냐? 예루살렘도 도시가 아니냐고 항의 하겠지만 성령께서는 이와같은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격을 가한다. 왜냐하면 최초로 도시를 건설한 사람은 살인자 카인이었기 때문이다.

탑이란 단어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탑 형태의 소용돌이 모양하고 있는 바빌론의 여신들,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알라스카의 토템, 오스트리아의 메이풀(높은 기둥) 뉴욕의 빌딩숲, 로마의 크리스카스 트리, 추기경과 교황의 머리장식, 노틀담 사원의 첨탑, 케이프 케네디의 로켓트, 느부갓네살의 형상 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탑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 것이다. 탑이란 위로 올리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상징하고 있다.

본문을 읽어보면 그들 중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카인에게 내린 심판을 자신들이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온 지면에 멀리 흩어지지 않게 하자”라는 말을 주목하라.(창4:14) 만약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 중 카인의 친족이 있었을 것이고 카인은 적어도 인류가 잊어버리지 못할 그 무언가를 주입시켜 놓았을 것이다.

창4:14 보소서, 주께서 오늘 이 지면으로부터 나를 쫓아내시오니, 내가 주의 낯으로부터 감추어지리이다. 그리하여 내가 땅에서 도피자와 유랑자가 되리니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리이다.

벌링거와 몇몇 학자들은 <킹제임스성경 1611>을 고쳐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도록 하여’(whose top may reach unto heavens)를 ‘그 꼭대기를 하늘들로 만들고’(and its top with the heaven)로 한 다음 이것을 탑 꼭대기에 황도 12궁을 새겨넣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이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이런 해석은 이집트의 텐데라와 에스네에 있는 사원에서 황도 12궁이 그러져 있으므로 바벨탑에도 황도 12궁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 탑은 헤로도토스(기원전 440)에 의해 쥬피터 벨루스의 탑으로(창6:1-2) 묘사되어 있다. 몇몇 자료에 따르면 바벨탑은 기초가 약 170m²(10m X 18m) 정도의 8층 석탑으로 나선형의 계단이 있었다고 한다.<니느웨와 바빌론 Pliny>

창6:1-2 사람들이 지면에서 번성하기 시작하고 딸들이 그들에게서 태어났을 때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들로 삼으니라.

문제는 어떻게 이 탑이 하늘에 닿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결국 벌링거를 비롯한 학자들은 이 모순을 없애기 위해 성경을 고쳤지만 그것은 성경을 보호하는 행동이 아니다. 성경은 한 구절을 고치면 두 구절을 고치게 된고 그러다 보면 10구절을 고치게 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는 법이 아닌가? 오늘날 근본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필립스 성경이나 <확대역본 Amplified Version>을 쓰고 무신론자와 자유주의자들은 RSV를 쓰지만 그들의 차이점이라고는 몇 구절을 고치느냐일 뿐 성경을 고친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하나도 없다.

1) 홍수 이전에는 하늘들이 달보다 지구에 더 가까이 있었을 수도 있으므로 하늘에 이르러는 노력을 헛된 일로 간주할 수 없다.

2) 이곳에 언급된 하늘은 구름들을 지칭할 수 있으므로 인간들의 노력이 결코 헛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may’란 단어는 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인간이 만든 종교들은 하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며 어쩌면 하늘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희망만을 주기 때문이다. <킹제임스성경 1611>에는 may 조동사가 분명히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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