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사슴이 시냇물을 갈망하는 것같이, 오 하나님이여, 내 혼도 그처럼 주를 갈망하나이다.
2 내 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갈망하오니 내가 언제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서겠나이까?
“내가 언제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서겠나이까?”는 교리적으로 설명하기에 좀 이상한 부분이다. 다윗은 그의 평생에 한 번도 제사장으로서 지성소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면 그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인가? 문맥은 무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거룩한 날(4절)에 대한 것이며 그때조차도 그는 성막 바깥에 있다.
다윗이 저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누군가가 솔로몬 시대 이후에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히스키야가 주님 앞에 그의 간구를 펼쳐 보였을 때조차도(왕하19:14) 그는 휘장 안쪽에 있지 않았다. 신31:11이 가장 훌륭한 설명이 되기는 하지만 여기 나와 있는 표현에는 대단히 개인적인 무엇가가 있다.
왕하19:14 이에 히스키야가 사자들의 손에서 그 편지를 받아 읽고 주의 전으로 올라가 그것을 주 앞에 펴 놓고
신31:11 온 이스라엘이 주 너의 하나님 앞, 곧 그 분께서 선정하실 곳에 나오면, 너는 온 이스라엘 앞에 그들이 듣도록 이 율법을 읽을지니라.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명절을 갈망하기를 이 시편 기록자가 하나님을 갈망하듯이 했는지는 의심스러운 일이다. 그의 혼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으며 무교절이나 칠칠절이나 장막절을(신16:16) 갈망하는 것이 아니다.
신16:16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주 너의 하나님 앞에 일 년에 세 번씩, 즉 무교절과 칠칠절과 장막절에 그 분께서 선정하실 곳에 나오되 그들은 빈손으로 주께 나오지 말지니라.
3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에게 하는 말이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니 내 눈물이 밤낮으로 내 음식이 되었나이다.
이 모든 것 가운데서 기도에 대한 응답을 얻고자 하는 개인적인 열망을 감지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에게 하는 말이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니” 그 대답은 자기가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것이다.
4 내가 이 일들을 생각할 때 내 안에 있는 혼을 토해 내나니, 이는 내가 전에 무리와 함께 갔었고, 거룩한 날을 지키는 무리와 더불어 기쁨과 찬양으로 소리 지르며 하나님의 집으로 갔었음이니이다.
“내가 이 일들을 생각할 때”는 다음을 언급한다.
① 응답되지 않는 기도로 인해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
② 그의 원수들 뿐 아니라 성도들까지 ‘그분이 어디 있느냐?’라고 묻는 것. 이것은 바리새인들이 십자가 위에 달리신 그리스도께 던진 말이다.(말27:43)
마27: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였으니, 만일 그 분께서 그를 원하시면 당장 그를 구원하시게 하라. 이는 그가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음이라.
시편 저자는 지금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 했던 때를 언급하고 있다. 그는 기쁨과 찬양으로 소리 지르며 명절을 지켰으나 이제 기 기쁨과 찬양은 그쳐버렸다. 종종 그런 것이 사실이다. 고통 중에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5 오 내 혼아, 어찌하여 네가 낙담하느냐? 어찌하여 네가 내 안에서 불안해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의 얼굴의 도우심으로 내가 여전히 그를 찬양하리라.
“그의 얼굴의 도우심”을 눈여겨보라. 이 말은 기도에 대한 응답이 하나님 앞에, 그분의 얼굴 바로 앞에서 나타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민6:25-26)
민6:25-26 주께서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시고 네게 은혜로우시기를 원하노라. 주께서 그의 얼굴을 네게 드시고 네게 화평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라.
“오 내 혼아, 어찌하여 네가 낙담하느냐?” 아무도 구원받지 못하고 있다. 헌금은 줄어들고, 적자가 나고 있다. 내 아내는 나를 성나게 하고 나와 이혼하겠다고 을러대고 있으며, 내 아이들은 문제아들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실직했고, 적은 액수의 청구서에도 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는 내 아이가 백혈병에 걸렸다고 말했고 내 남편은 면허도 없이 음주 운전을 해서 차를 완전히 망가뜨려 놓았다.
“오 내 혼아, 어찌하여 네가 낙담하느냐?” 나는 해고당했고 내 어머니는 암으로 쓰러지셨다. 내 아들은 마약에 중독된 후 자살을 했다. 나는 우리 집 불독이 어떤 사람의 다리를 물어서 백만 달러를 내놓으라고 고소된 상태에 있다, 등등.
여러분이 성경을 알고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다면 어떤 성경 본문에서든지 겉에 보이는 것 이상의 내용을 보게 된다. 12살 된 아들이나 딸에게 의사가 ‘말기입니다’라고 말한 다음 순간에 크게 소리를 질러보도록 하라. 맥베스가 말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축복이 가장 많이 필요한 사람인데, 아멘이란 말이 목구멍에 붙어 나오질 않는도다.’(2막 2장 33절) 실제로 성경적 기독교는 엄청 고된 것이다.
6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내 혼이 내 안에서 낙담하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인들의 땅과 미살 산으로부터 주를 기억하리이다.
벌링거는 요단에 대한 언급이 삼17:22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 시편을 다윗의 입속으로 밀어 넣는다. 제미에슨도 거기에 동의하여 다윗이 압살롬에게서 도망하는 중에 이 시편이 쓰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삼하17:22 다윗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일어나서 요단을 건너니라. 그들 중 아침이 밝을 때까지 요단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
그러나 두 사람 모두 4절에 있는 “하나님의 집”(house 전)에 대해서는 주석을 빠뜨려버린다. 사무엘상에서 성막이 주의 전이라고 불리긴 하지만(삼상1:24)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전이라고 불리는 것은 솔로몬 이후이다.(대상25:6 28:12,21 29:7 대하4:11 5:1 15:18 22:12 24:27 28:24 31:21 35:8 등)
삼상1:24 아이가 젖을 떼자 그녀는 수송아지 세 마리와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병을 가지고 그를 데리고 올라가 실로에 있는 주의 전으로 그를 데려갔는데, 그 아이가 어리더라.
분명히 다윗은 단지 요단으로부터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거기를 건너갔기 때문이다. 다윗이 언제 헤르몬인들 가운데 있는 어떤 산을 건너갔는가? 헤르몬 산은 갈릴리 바다 북쪽으로 45km 거리인데, 다윗은 그 바다 남쪽으로 30km이상 떨어져 있었다.
이 구절은 다윗이 요단을 건넌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미살은 헤르몬 산 근처에 있는 어떤 작은 산이라고 가정되고 있으나 성경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곳이다. 헤르몬 산은 갈릴리 바도 북쪽으로 45km 거리이므로 다윗은 압살롬을 피해 망명해 있을 때 거기서 75km 거리 안에는 있지 않았으며, 거기서 그가 있던 지역까지 내려오는 산맥은 하나도 없다. 헤르몬인들이 헤르몬 산의 거민들이라면, 다윗은 그들과 조금도 가까이 있지 않았다.
이 시편 기록자가 누구이든지 간에 그는 서로 다른 세 장소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다.
① 3곳 중에서 하나는 환란 때 셋째 하늘의 모양인데, 그때 그리스도의 신부는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내려다보게 된다.(아4:8)
② 또 한 곳은(요단)은 죽음의 모형으로 기적적으로 건너는 일이 3번 벌어졌던 곳이다.(여호수아 엘리야 엘리사)
③ 세 번째 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작은 산이라면 시65:12나 72:3에 나오는 곳 중 하나일 수 있다.
아4:8 나의 신부야,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의 정상에서, 스닐과 헤르몬의 정상에서, 사자들의 굴들에서, 표범들의 산들에서 바라보아라.
시65:12 광야의 초장에도 떨어뜨리니, 작은 산들이 사면에서 기뻐하나이다.
시72:3 산들이 의로 인하여 백성들에게 화평을 가져다주며, 작은 산들도 그러하리이다.
7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음이 깊음을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뒤덮나이다.
깊음은 이와는 다른 어떤 곳이다.(창1:1-2) 깊음은 흰 말들이 외계로부터 올 때 통과해 오는 곳이며(합3:15) 요나처럼 지옥에 있는 사람을 묘사하는 말도 된다.(시88:6) 그곳의 표면은 지중해나 요단강 같지 않다. 그 표면은 얼어있으며(욥38:30) 여러분은 휴거 때 올라가면서 그리고 재림 때 내려오면서 그곳을 통과할 것이다.(사51:10 63:13)
창1:1-2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땅은 형체가 없고 공허하며, 어두움이 깊음의 표면에 있으며, 하나님의 영은 물들의 표면에서 거니시더라.
합3:15 주께서는 말들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 무더기를 통과하셨나이다.
시88:6 주께서는 나를 가장 낮은 구덩이, 어두운 곳, 깊음들 속에 두셨나이다
욥38:30 물이 돌로 된 것처럼 감추어졌고 깊음의 표면은 얼어 있도다.
사51:10 바다, 곧 큰 깊음의 물들을 마르게 하신 이가 주가 아니시며, 속량 받은 자들로 바다의 깊은 곳들을 건너도록 길을 내신 이가 주가 아니시니이까?
사63:13 그들을 광야에 있는 말처럼 깊음을 통하여 인도하시고 그들로 넘어지지 않게 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주석가들이 대홍수라고 언급하는 그 일은 각 죄인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진노를 묘사한 것이며(욘2:3 시88:6) 이것이 바로 주 예수께서 그분의 고난을(마20:23) 침례라고 말씀하신 이유이다. 이것은 또한 그분 스스로 물로 침례받은 것을 허락하신 이유를 설명해준다.(마3:16)
욘2:3 주께서 바다 가운데 깊음 속으로 나를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에워쌌고 주의 모든 물결과 파도가 내 위에 넘쳤나이다.
시88:6 주께서는 나를 가장 낮은 구덩이, 어두운 곳, 깊음들 속에 두셨나이다
마20:23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너희가 내 잔을 마시고 또 내가 받는 침례로 침례를 받으려니와 나의 오른편과 왼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요, 내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자들에게 주실 것이니라."고 하시더라.
마3:16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속에서 올라오시니, 보라, 하늘들이 그에게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같이 내려와 그의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라.
시42편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이든 간에 그는 자기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진노를 느끼고서 그분의 자애로 인해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다. 네 곳에서 말이다. 위에 있는 셋째 하늘에서 거대한 깊음에서, 죽음에서 그리고 미살에서.
8 낮에는 주께서 그의 자애를 베푸실 것이요 밤에는 그의 노래가 나와 함께 있으리니, 내 기도가 내 생명의 하나님께 드려지리로다.
우리가 대하고 있는 혼은 낙담한 혼이고 불안해하는 혼이며, 토해내진 혼이고 갈망하는 혼이다. 그 배경에는 갈보리가 숨어 있다. 비록 눈물이 날마다(밤낮으로) 그의 음식이 되었지만, 이 혼은 낮에는 자애로, 밤에는 노래로(욥35:10) 대체될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욥35:10 그러나 '나를 지으신 분 하나님, 즉 밤에 노래를 주시는 분은 어디 계시며
밤에 노래는 겟세마네로 가는 길에서(마26:30) 감방 속에서(행16:24-25) 그리고 우리가 누워있는 침대에서(시149:5) 불리는 노래다.
마26:30 그리고 그들은 찬송을 부른 후에 올리브 산으로 가더라.
행16:24-25 임무를 부여받는 그 사람이 그들을 안쪽 감옥에 집어넣고 차꼬로 그들의 발을 채우더라.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니 죄수들이 듣더라.
시149:5 성도들은 영광 가운데 즐거워하고 그들의 침상들 위에서 큰 소리로 노래할지어다.
9 내가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씀드리기를 "어찌하여 주께서는 나를 잊으셨나이까? 어찌하여 내가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퍼하며 다녀야 하나이까?" 하리라.
거기서는 적그리스도가 압제를 행하는 동안 반석(신32:31)이신 분께 연결되어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서 가볍게 언급하고 있다.
신32:31 그들의 반석이 우리들의 반석과 같지 않음을 우리의 원수들까지도 스스로 판단하는도다.
10 칼로 내 뼈를 찌름같이 내 원수들이 나를 비방하며 그들이 날마다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는도다.
비방은 꼭 칼을 턱뼈나 손목뼈 속으로 넣는 것같이 상처를 낸다.
11 오 내 혼아, 어찌하여 네가 낙담하느냐? 어찌하여 네가 내 안에서 불안해 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내 얼굴을 강건케 하시는 분이요 나의 하나님이신 그 분을 내가 여전히 찬양하리라.
이 구절은 얼굴의 도우심 대신에 얼굴을 강건케 하시는 분으로 해서 5절을 되풀이 한다. 이번에 고침을 받은 것은 이 시편 기록자의 얼굴이다. 5절로 돌아가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일을 이루어낸 것은 하나님의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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